양희영, 호주여자골프서 첫 아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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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호주여자골프서 첫 아마 우승
  • 호주온라인뉴스
  • 승인 2006.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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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동포 양희영16.(에이미)이 5일 퀸슬랜드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리조트 골프장에서 폐막된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ANZ레이디스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 호주 여자골프사에 첫 아마추어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호주의 양대 여자골프대회인 호주오픈나 마스터스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하기는 사상 처음이며 특히 이번 대회에선 아마추어 선수 3명이 톱5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유지해온 양희영은 이날 4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압박감을 느낀 듯 어프로치 샷이 그린을 넘어 그랜드 스탠드까지 들어가기도 하는 등 파퍼팅을 놓치면서 13언더파 275타로 미국의 캐서린 카트라이트와 동타를 이루었다.

 이어 서든 데스 방식으로 진행된 연장전 첫홀에서 양희영은 카트라이트에 앞서 7m 퍼팅을 성공시키며 버디를 낚아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눈물을 터뜨리며 백을 나르던 아버지 제임스 씨를 부둥켜 안았다.

 이날 다른 두 아마추어 선수인 재미동포인 티파니 조와 대만의 루비 쳉은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스웨덴의 루이스 스탈레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호주화 80만불이 걸린 이날 대회의 우승상금 12만불은 카트라이트에게 돌아갔다.(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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