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인 혼혈 2세 관심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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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국인 혼혈 2세 관심가지자”
  • 신철호
  • 승인 2006.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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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철호 필리핀한인회장△1963 서울 경기 공업 고등학교△1979 금호건설 입사(마닐라 지사)△1982 우창건설 입사 (마닐라 지사장)△1985 필리핀 이주 UNIMAX INC. 설립.△2005년 필리핀 한인회장
외국에서 생활하는 우리 동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가급적 빨리 현지인들과 융화하는 것이다.

한국인에 대한 배타심을 없이하고 서로가 도우며 국내에서의 이웃사촌과 같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친절하고 성실한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부와 주재국간의 외교가 장기적인 행정 외교라고 한다면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을 하기에 가장 많이 접촉을 하는 것이 일상인 교민 개개인은 어찌 보면 한국과 한국인을 보여주는 최전방의 외교관 이라고 할 수 있다고 본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정부에서는 세계 여러 곳의 저개발국에 경제개발 기금이나 병원 학교등을 건립하여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하여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제는 한국인 혼혈 2세들에 대한 문제점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거 우리나라는 경제적인 기반이 여의치 않아 월남의 경우와 같이 편모슬하에서 어렵게 자란 혼혈 2세들에게 일부 종교 단체의 지원이나 독지가에 의해서 도움을 주려고 했을 뿐 사실상 이들을 등한시 해왔다.

그러기에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오히려 현지의 어느 누구보다도 한국과 한국인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아버지 나라에 대한 미움이 자칫 적대감 까지도 유발하여 안티 코리안 이 될 수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OECD에 가입할 정도의 국력을 가지고 있으며, 수많은 저개발 국의 젊은이들이 한국에 연수 또는 취업목적으로 체류하는 인원이 증가일로 에 있으며, 이들에게는 실제로 한국이 드림랜드로 발전하는 자랑스러운 나라로 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제 한국인 2세 혼혈아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재정적인 도움을 주지않고 가장 쉽게 도와 줄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차피 국내에서는 관련 국가에 일정의 인원을 할당하고 매년 외국으로 부터 수만 의 노동 인력을 받아들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중국의 조선족들에게 부여되는 우선권처럼, 저개발국에 살고있는 자격여건을 갗춘 혼혈 2세들 에게도 혜택을 주자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들에게 직접적으로 재정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스스로 생활의 기반을 다지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러한 자기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아버지의 나라인 한국에 대하여 감사하도록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다면 현지에서 살고 있는 교민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우리의 국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후진국에서 태어나는 혼혈아의 숫자는 늘어날 것 이며, 추후 이들에 대하여 국비 장학생 내지는 한국어 연수 교육등을 통하여 한국을 알며 한국인과 더욱더 가까운 혼혈 2세를 배출하여 이들이 각 분야에서 한국을 지지하는 제2의 한국인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인 관심과 배려를 촉구 해본다.[필리핀한인회 www.korea.com.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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