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서 동해 고지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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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서 동해 고지도 발견
  • 신성준
  • 승인 2006.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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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0년제작 ‘한국해’로 표기
▲ 러시아 국립레닌도서관에서 발견된 지도 영문에는 1690년 벨 기움 그리스도선교회의 안토이오 토마스가 북경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한국해(MARE CORE Arm)로 표기하고 있다.
1690년도에 만들어진 동해지도를 모스크바 교민이 소장하고 있어 화제다.

이 고문서는 벨 기움 그리스도선교회의 안토이오 토마스가 북경을 중심으로 작성한 지도로 한국해(MARE CORE Arm)로 표기되어 있다.

그동안 러시아에서 발견된 한국해(동해)관련 지도는 1737년~1812년의 자료가 전부다. 이번에 공개한 지도는 기존의 것보다 47년이나 앞선 1600년대의 것으로 러학술지에는 한번도 기술한 바 없다고 한다.

이 지도는 1991년 모스크바 국립레닌도서관에서 심재국(54세, 교민)씨가 입수해 놓았던 것으로 가장 오래된 지도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의 배경에서 "도서관 출입은 외국인에게는 특별 보완구역으로 열람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러학자 외무부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체르브코 기릴 교수(러시아 역사 아카데미)와 동행 그의 협조로 출입이 가능했으며 문서를 손에 쥐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저명한 국방지리전문잡지<게오제지시치>2002.5월호에 실린 동해와 관련된 내용들을 기고 한 바 있으며 동해해가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고지도들을 지적하면서 조선해(Sea of Korea)로 바꿔야 하는 이유등을 설명해 놓기도 했다.

심씨는 "러시아 사학자들은 90년 이전까지 일본을 중심으로 역사를 연구해온 친일성향의 학자들이어서 알게 모르게 일본기업 및 공관에서 적절한 연구비를 지원 받아 오며 이들이 기록한 문서에서 일본의 숨은 의도를 읽을 수 있었다" 고 전했다.

그는 "90년 초부터 한국고대사의 오류를 이들에게 지적하면서 한국역사을 올바르게 인식 시켰고 그 중 지우관계로 지내온 체르브코 기릴 교수가 얼마전'독도는 한국땅'이라고 공식 발표했던 장본인"이라며 "기릴교수는 친일성향에서 한국쪽으로 우회해 한국역사인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대한 한국학 박사논문에 깊이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씨는 "최근 중국이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면서 동북공정이라는 미명하에 우리고대사를 날조하려는 의도와 동해에 속한 독도문제에서 한국고대사를 연구하는 러시아 학자들에게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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