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한인회]교민협조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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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한인회]교민협조 절실
  • 신성준
  • 승인 2006.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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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한인회(회장 장학정)는 교민들의 숙원인 한인회관 건립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인회는 회관을 교육, 문화, 비즈니스, 정보교류와 나아가 한민족(고려-조선족)교류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목표아래 장기 계획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우선 건립부지를 오는 2월 중순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인회는 교민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17일~금년 1월17일까지 약1달간 설문조사를 하여 여론을 수렴 중이다.

모스크바 한인회는 지난해 12월29일 지역 원로와 단체장을 초청한 간담회를 가지고 회관 건립을 비롯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서 장 회장은 올해 한인회 사업으로 ▷한인회관 건립 ▷책자 발간 ‘러시아로 오는 길’ ▷한인회 홈페이지 개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재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교민행사 비용이나 한인회 운영자금 문제와 관련 “3대째 한인회를 맡아 오면서 단 한명도 가입비를 내거나 받아 본 적이 없으며 때로는 주머니를 털어 해결해야 할 때가 많았다"고 고충을 밝혔다.
이에 원로들은 "교민들이 한인회 가입비(10~20달러)가 커서도 아니며 관심이 없어가 아니라 어떻게 회비를 내야 하는지 몰라서 못 내는 경우가 있다”면서 좀더 효율적인 납부방안을 세워주고, 또 한인회가 교민의 관심속에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날 참석자들은 한인회의 현안으로 ▷애․경사 신속한 대처 미흡 ▷러 연방법에 의한 한인회 미등록문제 ▷규모있는 한인행사 필요성 ▷한인회보지 지속적 발간 등을 거론 했다.

또 한인회의 중점사업으로 ‘러시아로 오는 길’ 이라는 안내 책자를 발간, 러시아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러시아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시정하고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교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2005년 한해를 마무리 짓는 인사말에서 "3대 한인회 임기가 6개월 남짓 남았지만, 교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만이 한인사회의 발전을 가져 올 수 있다"고 밝히고 "지난해 한인회에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대사관, 지-상사, 중소기업, 선교사협의회, 학생회, 개인업체등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신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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