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Times 선정] 교민 10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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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 Times 선정] 교민 10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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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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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단체관광 버스 전복 3명 중상

한국인 단체관광 버스가 전복돼 3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월2일 운전사와 현지 가이드를 포함, 총 15명의 한국 관광객이 탑승한 M여행사 소속 한국 관광버스는 뉴질랜드 북섬 오토로항아 지역 10Km 부근을 지나던 중 중심을 잃고 타이어가 갓길 사이에 빠지면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관광객 박모씨가 두개골이 파손되는 중상을 입었으며 차량 전복 시 입은 부상으로 양쪽 팔을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또 현지 가이드 강재훈씨는 1시간이 넘게 무릎 아래쪽 다리가 차에 깔리는 중상을 입었으며, 또 다른 관광객 이모씨(여)도 쇄골부위와 가슴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 이들 부상자는 모두 ACC의 도움으로 와이카토 병원에서 치료를 마쳤으며 관광객 모두는 이후 한국으로 귀국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뒤따르던 또 다른 한국 관광버스 승객들의 재빠른 신고로 응급 의료진이 사고 발생 직후 10분만에 도착,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오클랜드 총영사관 직원을 포함한 약 30여명의 교민들은 사고 발생 직후 부상자들의 안정과 치료에 협조하는 동포애를 발휘하기도 했다.

▲ 한국인 학생 대상의 한국어 과목 신설

오클랜드 대학이 뉴질랜드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정규 한국어 과목을 신설했다.‘KOREAN 250’으로 명명된 이 한국어 과목은 지금까지의 외국인(한국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교민 자녀 포함)을 대상으로 한 초급 수준의 한국어 과목과 달리 한층 심화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교민 사회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006년 2학기부터 개설되는 이 한국어 과목은 오클랜드 대학교 아시안 학부(School of Asian Studies) 최인실 교수가 지난 3년 전부터 추진해 온 야심찬 프로젝트. 약 70명 정원으로 최인실 교수와 송창주 교수에 의해 생생한 인터넷 자료를 활용한 고급 한국어 쓰기, 읽기를 중점으로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교수는“그 동안 교민 자녀를 위한 한국어 심화 과정이 없다는 게 늘 마음에 걸렸다”며“이 같은 한국 교민 자녀를 위한 한국어 과목은 한국인 이민자 수와 이들의 자녀에 대한 한국어 교육 열기를 감안한다면 진작부터 개설됐어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대한민국 경찰청 외사 경찰 뉴질랜드 파견

한국 경찰청 박우현 경정이 뉴질랜드 파견 경찰청 해외주재관으로 확정, 내년 2월께 뉴질랜드에 입국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경찰청은 최근 재외국민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뉴질랜드를 비롯한 미국, 영국, 호주 등에 경찰 해외주재관 17명을 새로 파견키로 결정했다. 해외 파견 경찰의 3년 임기 중 주요 업무는 파견국 경찰과의 협력 및 교류, 외사 정보 수집, 외국인 또는 외국인과 관련된 범죄수사 등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뉴질랜드로 도피해 오거나 뉴질랜드 현지에서 교민들을 상대로 한 각종 사기사건 등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뉴질랜드에 부임하는 박우현 경정이 어느 지역에서 근무할 것이냐에 대해 교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써는 다수의 교민들이 모여있는 오클랜드가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지만 한국대사관이 있는 웰링턴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재뉴한인회 박범도 회장은 지난 12월초“경찰 해외 주재관의 근무지가 반드시 오클랜드가 돼야 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대한민국 경찰청에 송부하기도 했다.

▲ 어패류 불법 채취 한국인 3명 체포

정부의 불법 어류, 조개 채취 경고를 무시한 한국인 3명이 관계 당국에 의해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 불법 어패류 채취와 관련한 수산법(Fisheries Act) 세부 사항이 한국 교민 사회 내 또 하나의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3월6일 Hawke’s Bay 인근 Waipatiki 해변에서 파우아(paua)를 채취한 54세 여성, 30대 남성, 28세 남성을 포함한 한국인 3명은 기준치에 훨씬 미달되는 파우아를 무려 3백마리 이상 불법으로 채취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들 한국인은 규정량의 10배 이상을 채취한데다 채취한 3백66마리 중 2마리를 제외한 3백64마리는 모두 기준 크기에 훨씬 미달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30대 남성은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밝혀져 이민부 절차에 의해 한국으로 강제 추방되기도 했다. Hawke’s Bay 인근 Waipatiki 및 Arapaoanui 해변은 해마다 여름철이면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는 명소로 이 때문에 지금까지 어패류 불법 채취가 심심찮게 발생, 관계 당국에 의한 감시가 비교적 철저한 지역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 오클랜드 한국학교 개교 10주년 행사

오클랜드 한국학교(교장 계춘숙)가 개교 10주년을 맞아 지난 5월28일 한우리 교회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오클랜드 한국학교는 기념 행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발전한 학교의 모습과 함께 그 동안 성장한 아이들의 변모한 모습을 공개해 참가 교민들에 큰 인상을 남겼다. 개교 10년 만에 한국학교는 북부, 서부, 동남부 3개 분교로 늘어났으며 학생수 7백60명, 교사 70명 수준으로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눈부신 역사와 발전에도 불구, 현재 한국학교는 여전히 변변한 사무실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현지 학교를 임대해 교민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교육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재뉴한인회측은 향후 착공될 한인회관을 통해 오클랜드 한국학교에 특별활동 공간 등을 마련해 준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와이카토 지역의 와이카토 한국학교(교장 고정미) 역시 지난 11월26일 개교 10주년 맞이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 제9대 재뉴 한인회 박범도 회장 당선

강완지 회장의 뒤를 이어 박범도 회장이 이끄는 제9대 재뉴 한인회가 공식 출범했다. 재뉴한인회는 지난 6월7일 개최된 2005 재뉴한인회 정기총회의 찬반투표를 통해 총 유효 투표자 1백5명 중 1백1명의 압도적인 찬성표(반대 4표)를 얻은 박범도 후보를 제9대 재뉴한인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한인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박범도 회장은 이로써 향후 2년간 오클랜드 지역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게 됐다. 한편 재뉴한인회는 현재 숙원 사업인 한인회관의 오는 2007년 3월1일 완공을 목표로 한인회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로써는 특별한 이견이 없는 한 Hobsonville 지역에 한인회관을 건립하는 안이 거의 확정적인 상태다. 재뉴한인회는 오는 2006년 2월18일 한인의 날 행사를 기점으로 구체적인 한인회관 조감도 및 설립 계획안을 교민에게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 NZ 최대 규모 오클랜드 한인성당 완공

천주교 오클랜드 한인교회(주임신부 윤준원 미카엘)이 착공 11개월만에 새 성전을 완공하고 지난 12월18일 기념비적인 첫 입당 미사를 가졌다. 오클랜드 East Tamaki 지역(28-32 Bishop Pl)에 신축된 한인성당은 대지 2천8백평, 건평 5백50평에 신자 6백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본당과 3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홀, 10개의 교실, 사제관 등을 갖춘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성당이다. 현재 한인성당에 등록된 신자수는 총 5천여명으로 이번 성당 신축과 함께 향후 교민사회는 물론 현지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당 및 부속건물 등에 5백만여불의 공사비가 들어간 한인성당 신축 성전은 지난 2월6일 착공한 후 약 11개월만에 완공됐다. 한편 천주고 오클랜드 교구 로빈 주교가 집전한 이날 한인성당의 첫 입당 미사에는 신자 약 1천5백여명이 모이는 대성황을 이뤘다.

▲ 한국인 사망사고 올해도 계속 이어져

올해 역시 뉴질랜드 내 한국인 사망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지난 1월17일 오클랜드 시내에서 주져SOHO’를 운영하던 교민 서동근씨가 자신이 살던 아파트 복도에서 칼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돼 연초부터 교민사회에 충격을 안겨줬다.
경찰은 사고 직후 서씨의 사망이 살해에 의한 것으로 판단, 중국인 용의자의 사진을 교민 언론에 대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월에는 뉴질랜드를 여행 중이던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되기도 했다. 올해 34세의 김성아씨(뉴질랜드 현지에서 Kim Sung으로 불림)는 지난 6월9일 남섬의 항구도시인 Picton의 Bob’s Bay 해변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으며 지문 감식 결과를 거쳐 신원이 공식 확인됐다. 이 밖에 오클랜드 서부 해안 한 공원에서의 한국인 익사사고와 함께 올해에만 2명 이상의 한국인이 오클랜드 인근 해변에서 낚시 도중 익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 사상 최대 한국관련 문화 전시회 개최

사상 최대 규모의 초대형 한국관련 문화 전시회인‘아름다운 조선시대 의상과 보자기 전시회’가 Waikato Museum과 오클랜드 한국학 연구소, 오클랜드 총영사관 등의 협조로 지난 8월27일부터 11월6일까지 근 4개월간 해밀턴 소재 Waikato Museum에서 성대하게 진행됐다. 관련 비용만 10만불을 상회한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문화재급 의상 보자기 70여점이 전시됐으며 현장에서의 제작 시연회, 공개강좌 등의 다양한 부대 행사를 중심으로 한국 교민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보자기 전시회는 사상 처음으로 뉴질랜드의 공립 미술관이 그 해의 가장 중요한 전시회로 선정, 기획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이나 일본보다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 문화 전시가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해밀턴시 내부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성사돼 결국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 태권도 뉴질랜드 NZ 대표 단체로 확정
태권도 뉴질랜드(Taekwondo NZ·TNZ)가 김태경 초대 회장을 주축으로 지난 10월8일 오클랜드 파넬 커뮤니티 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겸한 성대한 출범식을 가졌다. TNZ은 출범식과 함께 뉴질랜드 올림픽 위원회(NZ Olympic Committee·NZOC)와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태권도 연맹(World  Taekwondo Federation·WTF)에 서한을 보내 TNZ의 공식 승인을 요청했다. 이후 NZOC측은 WTF에 TNZ를 추천했으며 WTF측이 서면 답신을 통해“WTF는 NZOC가 추천한 TNZ를 2006년 차기 WTF 상임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뉴질랜드 태권도 임시 관리단체로 활동하도록 지명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TNZ이 기존 이정남 회장의 NZTF(뉴질랜드 태권도 연맹)를 제치고 뉴질랜드 내 합법적인 태권도 대표 단체로 확정됐다.
그러나 현재 NZTF의 이정남 회장은 이와 관련한 모든 내용의 부당성을 고등법원에 제소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며 TNZ이 태권도 합법 단체로 확정된 데 대한 극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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