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과 재외동포 경제인이 모두 돈버는 방법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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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과 재외동포 경제인이 모두 돈버는 방법을 찾는다
  • 강국진
  • 승인 200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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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출을 통해 한국중소기업과 재외한인 경제·무역인 모두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100% 전산화한 현지법인(ETC) 프랜차이즈 프로그램을 통해 물류센터를 세계시장에 설립하고 ETC 법인간의 수출입을 글로벌 무역망으로 묶는다"는 방안이 5월 29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국상품 수출정책과 해외한인 경제·무역인의 역할"을 주제로 제3회 국회재외동포경제정책연구회(재경련) 춘계세미나에서 제기되었다.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후원한 이 세미나는 재외동포기업인과 무역상 80여명과 국내 중소기업인 7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이성두(DomiNet 사장)씨는 "전자무역 인프라 접목을 통한 중소기업의 수출진흥방안"이라는 발표에서 수출증대에 어려운 점으로 △업자간 상호 신뢰기반이 없다 △시차와 언어 때문에 대화가 곤란하다 △샘플을 보내거나 받기가 쉽지 않다 △주문후 제품을 받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 전략으로 △판매시장에 공동물류센터를 설립하고 현지법인을 통해 운영한다 △중소기업 무역 포탈사이트와 ETC시스템을 접목한다 △ETC시스템을 인터넷을 통해 모든 참여업체들이 공동사용하도록 한다 △한국기업과 단체·정부기관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등의 유통모델을 제시했다.
이흥복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장은 한국 중소기업제품 해외시장 개척 지원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코리안 마켓플레이스(www.sme.or.kr, www.koreasme.org)를 소개했다. 이 부장은 코리안 마켓플레이스의 목적이 "중소기업 홈페이지와 상품카탈로그 제작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이라고 설명하고 △판로지원과 수출증대 △무역거래비용감소 △국제연동과 위상강화 △기업홍보와 이미지개선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리안 마켓플레이스는 2만1천여 업체의 정보와 12만여개의 상품 카탈로그를 수록하고 있으며 2003년 현재 일일 접속건수가 56만건에 이르며 작년 한해 14억불이 넘는 수출실적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반론과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 세미나에 참석한 남궁청수(Think21 사장)씨는 기자에게 "전자무역 인프라 접목을 한다고 하는데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합한다는 얘기인지,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을 활성화한다는 것인지 기본목표 자체도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차라리 '인큐베이터'같은 방식이라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그는 "물류시스템 구축은 말은 그럴 듯하지만 현실성이 없다. 샘플 하나 창고에 둔다고 누가 쳐다보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한편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작년 10워 서울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동포 무역인들이 건의한 사항에 대한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윤 장관은 △동포2·3세 등에 대한 무역스쿨 운영을 위해 올해 1억원을 지원 △OKTA 회원 전용 사이트 구축과 서울사무소 인원 보강을 위해 5천만원 지원 △해외시장개척단 파견과 구매상담회 개최시 동포무역인의 참여를 확대하고 △수출보험인수확대 건의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하여 반영하기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기획예산처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7.5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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