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관계 고려인 역할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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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관계 고려인 역할 크다
  • 신성준
  • 승인 200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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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평화와 고려인의 당면 과제와 미래를…….
모스크바 고르바초프 재단에서 열린 2005 해외학자 토론회가 16-17일 양일간에 걸쳐 <한반도 평화와 고려인 designtimesp=23191>주제 발표와 토론을 가졌다.

러시아 고려인의 당면 과제와 미래란 주제에서 ▷고려인 간의 네트워크 절실 ▷한글(모국어)교육 시급 ▷코리아타운 건립 ▷한민족 간의 네트워크 구축 등이 논의 됐다.

또한 한민족은 평화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 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의 확립을 위해 한·러 양국간에 건설적인 협력의 중요성과 러시아는 남북 대화를 지지하는 입장속에서 남북 대화의 활성화가 한민족 통일에 기여 되길 희망,특히 50만명 규모의 고려인들의 성실성과 근면함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분야와 남북관계 등 우리 한민족 고려인들의 역할이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토론 기간중 가장 주목 받았던 국내 동포전문가 임채완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은 러시아 중앙아시아 고려인 사회의 경제·문화 기초 조사 현황에서"세계문화에 잘 적응 하려면 다문화의 언어를 알아야 하는데 고려인들은 우리 모국어조차 알려고 하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며 "모국어가 경제를 이끄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 러시아 고려인들은 모국과의 연결된 한민족이라는 이점이 러시아내 타 민족보다도 오히려 경제적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느냐며 안타깝다"고 밝혔다.

우리민족 서로 돕기 운동본부에서는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과 CIS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은 열악한 교육 문화 언어 면에서 우리의 것을 찾기는 정말 힘들다며 지방에서 만나면 고려인 인지 타민족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상실해 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고려인들은 국적회복문제와 교육, 청소년문제, 모국어교육 등이 더욱 열악한 상태로 고립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정태익 전 러시아 대사, 이정호 대통령직속 동북아시대위원회 기획조정실장, 임현모 광주교대 총장,브가이 러시아 연방 지역 개발부,김영웅 러시아 과학원 ?교수,김영홍 빼째르브르그 고려인 자치회장,박현선 고려대 교수 상임위원,강니꼴라이 동북아 평화기금 사무국장,이봄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볼가그라드,엄넬리 1086한민족고려인학교장,김재기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 기획연구실장,천 발렌틴 구주 동부러시아 민주평통협의회장,조 바실리 전러시아 고려인협회장,김승웅 재외동포 사업이사 등 약50여명이 참석된 가운데 토론을 주고받았지만 언어(모국어)교육이 우선 시급한 과제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사회를 맡아 진행한 미하일 박 모스크바 국립대 역사학 교수는"한곳에 모여 살지 못한 결과가 우리 고려인의 가장 큰 문제라 생각하고 이것이 바로 민족재생운동"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재단, 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 관계자 러시아 민족학자와 러시아 한민족역사 학자들은 토론을 통해서 고려인들이 한·러 관계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중추적 역할을 이루기 위해선 한민족 간의 교류가 활발해져야 한다는 입장들이다.

그동안 국내외 동포 학자들은 역사와 인류학 측면에서만 다뤄 온 반면, 2005 해외학자 토론회에서는 러시아 민족정책과 고려인 이주 문제,CIS체제 이후 러시아 고려인의 당면 과제와 미래, 중앙아시아 고려인사회의 기초 조사현황 등이 주요 토론돼 러시아 동포들의 현실을 정확히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스크바=신성준기자<재외동포신문 designtimesp=2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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