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상트 페테르부르크 시장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이틀 간의 북한 방북
상태바
러, 상트 페테르부르크 시장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이틀 간의 북한 방북
  • 백동인
  • 승인 2005.12.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미국의 대 북한 금융제재와 인권시비가 북핵 6자 회담의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회담의 순항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러시아의 가장 부요한 도시 중의 하나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시장이 북한과 페테르부르크 간의 경제 협력의 물코를 트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면서 주변국의 비상한 외교적 관심을 끌고 있다.

러시아의 주요 언론에 따르면, 마트비엔코는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북한의 주요 정부 인사들과 공식 모임을 가졌고 아울러 페테르부르크시의 경제 지원으로 설립한 <우정 designtimesp=17431>이라는 이름의 무역센터 개소식에도 참석했는데 그녀의 이번 순방은 베트남 및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돈독히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녀의 이번 북한 방문 중 페테르부르크의 «무역 및 산업 대표부»와 북한측은 상호간에 유익한 실제적인 경제협력을 위한 협정서에 조인했으며 이를 기념하여 페테르부르크의 대표적인 건설업체인 <렌도르스트로이(Lendostroy) designtimesp=17432>는 북한에 고가의 건설장비를 기증했다.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시장은 방북 일정 중 러시아 정치 지도자로서는 드물게 대표단과 함께 김일성의 동상 앞에 헌화하고 일본으로부터의 해방과 한국전쟁을 회상했다.

이들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하는 동안, 방문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북한 치안기관의 통제가 엄격했음을 털어 놓았는데, 북한으로 들어오는 모든 러시아인들은 입국시 휴대폰을 북한 당국에 제출해야 했으며 돌아올 때 되돌려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거리에서 북한 시민들과 접촉이나 대화도 일체 허용되지 않았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