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영재학교 재학생수 한국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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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영재학교 재학생수 한국계 2위
  • 호주온라인뉴스
  • 승인 2005.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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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공립 영재학교인 셀렉티브 스쿨(중고등학교)은 아시아계 학생이 석권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계가 전체 재학생의 3분의 1을 점하고 한국계는 멀리 떨어진 채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가 26일 뉴사우스웨일스주내 19개 셀렉티브 스쿨 재학생의 출신배경 관련자료를 분석한 보도에 따르면 전체 재학생 1만6천명 가운데 중국계가 5천여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한국계가 601명으로 집계됐다.

 재학생수의 절대 숫자에 있어서는 한국계가 중국계에 훨씬 뒤지고 있으나 인구 대비 학생 비율로 보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기준으로 한 이 재학생 통계에서 한국어 다음으로는 베트남어 528명, 타밀어 436명, 타갈로그어(필리핀) 284명, 힌두어 284명, 신할라어(스리랑카) 225명, 그리스어 151명, 러시아어 146명, 아랍어 137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드니의 경우 전체 셀렉티브 스쿨 재학생 1만4,300명 가운데 3분의 2에 달하는 9,451명이 비영어권 배경을 갖고 있으며 그 대부분이 아시아계로 조사됐다.

 특히 최고 명문의 셀렉티브 스쿨인 제임스루스 농업학교의 경우는 재학생 10명 가운데 9명(92.3%)이 비영어권 출신이며 중국계, 베트남계, 한국계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영어권 출신 배경은 가정에서 학생 본인이나 부모가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에 해당되며 따라서 부모가 호주에서 태어난 학생들도 상당수 포함하고 있다.

 입시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셀렉티브 스쿨은 올해 2006년도 신입생(7학년) 선발고사에서 3,308명 모집에 1만3천여명이 응시해 평균 4대 1의 경쟁을 보였으며 19개 셀렉티브 스쿨 외에 영재반을 운영하는 부분적인 셀렉티브 스쿨도 12개교가 있다.

 저술가인 돈 아이트킨 씨는 많은 아시아계 학생들의 우수한 학업성적은 이전의 이민자녀들이 일궈낸 성공사례의 뒤를 잇는 것으로 "사실상 자녀들을 위한 부모들의 희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셀렉티브 스쿨 입학자격은 호주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에게만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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