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美동포 남매 변호사시험 나란히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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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美동포 남매 변호사시험 나란히 합격
  • 연합뉴스
  • 승인 2005.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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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30 10:03 송고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가든그로브에 거주하는
동포 남매가 최근 발표한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나란히 합격한 사실이 뒤늦게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변호사 김 준씨와 결혼한 캐더린 김(36)씨와 에드워드 장(25)
씨 남매다.

장호산.영애씨 사이 1남3녀 중 장녀와 막내인 이들은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동문으로 누나는 영문학, 동생은 경제학을 각각 전공했다.

누나는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존 F. 케네디 법대, 동생은
올해 헤스팅스 법대 과정을 마치고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캐더린 김씨는 29일(현지시간) 미주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주 변호
사 시험에 합격할 확률은 50%라고 알고 있는데 둘 중에 한 사람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 동생과 함께 합격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씨는 이어 "부모님들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법과 관련해 힘들어 하는 것을 지
켜보면서 변호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어려서부터 해왔다"며 "하지만 결혼하고 시간이없어 그동안 미뤄 오다가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동생 장씨도 "매사에 항상 낙천적인 누나를 저는 무척 좋아한다"며 "이번 변호
사 시험에 함께 합격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앞뒷집에 살면서 서로 공부를 도와가며 이번 변호사 시험을 준비한 남매는 앞으
로 부동산과 계약,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장씨는 법대 2학년 재학 중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 있는 `드웨이 밸런타인'
로펌에 스카우트돼 현재 근무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태어난 동생과 5세 때 미국으로 이민한 누나는 주말 한글학교
에서 한국말을 공부해 한국어로 대화가 가능하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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