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까지 네덜란드에 수출한 한국 상품 수출액이 29.6억불을 기록하여 네덜란드가 한국 상품 수출의 대표적인 효자시장으로 굳건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고 KOTIS 통계분석자료를 인용 화란 한국 무역관이 밝혔다.
그동안 한국 상품의 대 네덜란드 수출은 2000년 이후 네덜란드의 경기침체와 맞물려 하락세를 이어 오며 2001년엔 25.3억불로 전년 대비 -4.7%를 기록하였으나 지난 2004년부터 네덜란드 경기 회복과 유럽경기의 회복이 맞물려 급속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금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23.3%가 증가한 29.6억불을 기록, 한국 상품의 16번째 수출국으로 기록되었으며 대 EU 4대 수출시장으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금년 10월까지의 산업별 수출품을 분석하면 공산품이 2,954백만불로 전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1차산품은 6.4백만불의 미미한 수출 규모를 보여 한국 상품의 대 네덜란드 수출은 공산품 위주로 수출시장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공산품 수출 중 중화학제품은 2,736백만불로 전체 수출에 있어 92.4%를 차지해 지난해 91.43% 대비 약 1% 가량 높아졌으며 경공업제품은 218천불로 전체 수출중 7.3%를 차지해 지난해 동기 9.2%에 비해 약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금년도 우리나라의 대 네덜란드 수출은 중공업제품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기록되었다.
휴대폰, 건설 중장비, 승용차, 컬러TV부품 등 수출호조
금년 10월말 기준으로 20대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승용차, 칼라TV, 무선전화기, 건설 중장비, 컴퓨터부품, 선박, 모니터, 프린터, 타이어, 자동차부품, 윤활유, 평판디스플레이, 비디오카메라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칼라TV, 평판디스플레이, 비디오카메라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8.7%, 2,248.2%, 169.5%%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보조기억장치, 프린터, 컴퓨터의 경우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9 %, 25.5%, 37.9%의 수출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20대 수출품목 중 승용차, 칼라TV, 경유, 무선전화기, 컴퓨터부품, 타이어, 자동차부품, 평판디스플레이 등 10개 품목은 지난해 및 금년 연속적으로 수출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대 네덜란드 수출호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금년 10월까지 우리나라가 네덜란드로부터의 수입은 전년대비 55.7% 증가한 2,279백만불로 수입규모로 볼 때 네덜란드는 우리나라의 20번째 수입대상국으로 기록되었다. 특히 지난해 네덜란드가 우리나라의 27번째 수입국이었던 점을 감안, 금년도 20번째 수입대상국으로 떠오름에 따라 우리나라의 교역구조에 있어 네덜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 네덜란드 10대 수입품목(MTI 4단위 기준)을 살펴보면 반도체 제조용장비, 집적회로반도체, 고철, 반도체 제조용 장비부품,
합성수지, 배전 및 제어기, 우라늄, 낙농품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제조용장비의 경우 금년 10월가지 수입실적이 913백만불로 전체
수입규모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특징적인 사항으로 기록되었다.
독일= euko24.com 김홍민 bogykim@keb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