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공단, 서울올림픽 후원 재일동포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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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진흥공단, 서울올림픽 후원 재일동포 초청
  • 연합뉴스
  • 승인 2005.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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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9 10:25 송고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88서울올림픽 때 거액의 성금을 모아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밑거름이 됐던 재일동포들이 17년 만에 고국 땅을 밟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박재호)이 문화관광부와 함께 광복 60주년과 올림픽
개최 17주년을 기념, 재일 한국인 후원금 고액 기부자들을 오는 17일 2박3일 일정으
로 초청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981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바덴바덴총회에서 서울올림픽 유치가 확정
되자 이에 감격한 재일동포들은 민단에 재일한국인후원회를 설치하고 6년여 모금활
동을 벌여 총 540억원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성금은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회관과 올림픽파크텔은 물론 각 경기장을 짓는 데
귀중한 밑천이 됐고 올림픽은 성공적인 대회로 기록됐다.

이번 초청 행사는 당시 기부자 중 1천만엔(한화 1억원) 이상을 냈던 149명이 대
상.

그러나 대부분 80, 90세의 고령이고 일부는 고인이 돼 생존한 기부자 51명과 동
반가족 11명 등 총 62명만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초청자 명단에는 재일동포사회 금융계 `대부'로 통했고 모금 활동에 앞장
섰던 이희건(88) 신한은행 명예회장도 포함됐다.

이들은 17일 오후 5시 올림픽회관 앞에서 후원자들의 이름을 새긴 후원금 기부
재일한국인 명단비 제막식에 참석하고 주요 경기장과 올림픽공원, IT 산업현장을 둘
러본 뒤 19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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