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학계의 한국 사회경험 배우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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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학계의 한국 사회경험 배우기 열풍
  • 백동인
  • 승인 2005.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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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아카데미 한국 사회학 총서 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사회학부는 세계적으로 학문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러시아 아카데미 “나우카”와 더불어 «한국 사회의 사회학» 의 러시아어 출간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서양사회학 위기의 도래(미국사회학)”(A.W.골드너, 상트 페테르부르크, 2003), “독일 사회학”(R.P.슈파코바, 상트 페테르부르크, 2004), “사회학의 대학. 1937-1939(프랑스 사회학)”(부스트로프 감수, 상트 페테르부르크, 2004)에 이어 네 번째로 기획된 사회학 총서로서 총 6백여 페이지의 분량으로 기획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러시아 전역의 대표적인 사회학 학자들의 글이 실릴 예정이다.

이 사회학 시리즈의 집필진으로는 백동인 교수를 포함해서 서울대의 임경훈 교수(서울대 정치학과), 고상두 교수(연세대 지역학 협동대학원)를 포함해서 골로빈 교수(Dr.N.Golovin), 골로드 교수(Prof. S.Golod ), 두카 교수(Dr. A.Duka), 이바노프 교수(Prof. O.Ivanov), 스크보르초프 교수(Prof. N. Skvortsov), 튜렐 교수(Prof. H.Tyrell /독일 빌레펠트 대학 사회학 교수), 필립포프 교수(Prof. A.Filippov / 모스크바 대학교), 슈파코바 교수(Prof. R. Shpakova) 등의 국내외 정상급 사회학자들이 집필에 참가할 예정이다. 두 번의 세계 대전을 통해서 세계의 중심국가로 부상한 미국이 사회학의 강국이 된 것은 사회학이 강대국의 토양에서 잘 번식한다는 경험적 속설을 잘 드러내는 일례인데 러시아 학계에서 한국사회학이 그들이 배우기 싶어하는 대표적인 이론들로 부상했다는 것은 우리로서 대단히 자부심을 누릴만한 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의 동서문제연구원의 한국어 초급과정에는 2006년 개설될 한러간 복수석사학위 프로그램인 글로벌 사회학 석사과정에 입학하려는 러시아 학생들로 붐볐는데 이 어학과정에 최종적으로 등록한 26명의 대학생들은 러시아 전역의 고등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다시 사회학부에 십대 일의 경쟁을 뚫고 진학한 우수한 영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러시아 학계에 일고 있는 한국 배우기 열풍은 이제 한국의 근대화를 그들의 국가발전 모델로 배우려는 학자들과 대학생들의 학문적 관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백동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사회학부 부교수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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