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N의 새로운 비전을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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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N의 새로운 비전을 기약하면서
  • 김용선
  • 승인 2005.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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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회장 김용선(서강대 박사과정)
오는 11월이면 중국동포 유학생들의 모임인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KCN)는 설립 2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제2기 운영팀이 나오게 된 것이다. 설립 2년동안 오동일 회장과 예동근 대표를 포함한 1기 운영팀은 재한조선족사회와 한국사회의 ‘화합과 공존’을 목표로 많은 지성인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과 행사를 진행해 왔다. 그 일례로 작년 동포들을 위한 추석맞이 문화대잔치를 마련한 것인데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동포들에게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화합과 공존’의 미래지향적인 정신각성 운동을 펼쳐 범죄 없고 깨끗한 거리를 만들려는 취지를 밝혔으며 가족애, 희망, 준법정신, 신뢰 등을 내용으로 하는 ‘화합과 공존 공동실천 10개 덕목’을 기약하기도 하였다.
우리 2기 운염팀은 1기의 뜻을 이어받아 재한조선족사회의 이미지와 취직 및 관련정책, 조선족 정체성, 유학생들의 학업과 생활, 정보교류 등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을 그 기본 취지로 하려 한다. 나아가서 중국조선족사회의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중국사회에 보다 더 어울리고 융합되면서 우리 민족사회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이기도 하다.
한국에 온 유학생들은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친다. 학술담론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경제적인 조달, 미래에 대한 대안, 비전 등 문제는 모두 유학생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유학생들은 생활이 아닌 생존문제, 모이고 싶을 때 모이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있다. 특히 금방 유학 온 학생들은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도울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는 바로 이러한 문제를 기점으로 젊은 지성인들의 만남의 장을 만들어 다양한 스포츠 활동(테니스동호회, 산악회, 배드민턴협회, 축구협회, 탁구동호회 등)과 친목 프로그램(지리산 수련회) 및 학술세미나, 초청특강 등 활동을 조직하여 친목을 도모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려 한다.
우리문화를 반성하고 현대문화를 반성하고 밑바닥세상을 반성하는 사람들은 다 동지다. 글로벌화의 추세에 어떻게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고 조선족의 민족문제가 무엇인가? 입에 담는 것이 민족정체성이다. 젊은 지성인들이 방향을 잡고 고민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만의 생각으로 힘이 없고 여러 사람이 좋은 생각을 공유하면 민족이나 개인에게 많이 유용한 것 일 것이다. 또한 공부하는 것을 중국사회의 발전과 접목시켜야 하고 공부하는 동안 접목시키려는 생각들을 모아서 중국에 반영하고 중국사회의 조선족 공동체에 반영해야 한다.
정체성을 감지하고 찾았을 때 그 다음은 어쩔 수 없이 민족사회의 문제를 고민해야 하고 그 해결대안을 강구하며 나아가야 할 것이다. 조선족을 위해서 뭔가를 하는 것보다도 조선족이기 때문에 하는 거라 생각한다. 많이 생각하고 좋은 경험들을 같이 공유하고 젊음에 기초한 창의성 있는 새 문화창출을 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고 싶다. 앞으로 우리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는 국제적인 협력, 교류 폭을 전제한 조건하에서 더욱 창신적이고, 진보적인 모임으로 발전하고 아울러 정치, 경제, 문화, 언어, 역사 등 광범한 범위에 있어서 중국조선족에 관계되는 학습 연구를 진행하며 회원간의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키면서 다양한 사회활동과 국제교류 및 친목활동을 진행하려 한다.
그 동안 많은 동포들의 참여와 이해, 많은 한국 단체와 개인의 관심과 도움이 있었는데 이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앞으로도 계속하여 동참하시고 지켜봐 주시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다.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2기 운영팀 명단

회 장 김용선 서강대 박사과정
부 회 장 조춘호 국민대 박사과정
부 회 장 김 원 서강대 석사과정
사무국장 채광훈 국민대 석사과정
학 술 주일영 서울대 박사과정
이 련 서울대 석사과정
총 무 이해옥 서울대 석사과정
대외협력 김명호 서울대 석사과정
이혜영 성균관대 석사과정
기 획 박 우 서울대 석사과정
김춘란 홍익대 석사과정
홍 보 최송월 서울대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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