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한국인 네트워크 구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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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한국인 네트워크 구축 시급”
  • 김희철
  • 승인 2005.09.30 0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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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한인회장 발언대

   
▲ 김희철
재중국한국인회 수석부회장

△1992~2002 : 고합그룹 중국 본부장 △현 ㈜아모텍 부회장 △중국 청도시 경제고문 △하북성 한단시 경제고문 △북경 한국 국제학교 재단 부이사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중국고문
한·중 양국관계가 92년 수교이래 놀랄 만큼 발전하고 있다.

우리가 자주 이야기하는 전면적인 협력 동반자 시대를 맞고 있다. 현지의 한국인들은 더욱 실감하고 있다.

TV채널을 돌리면 어느 방송국이든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고 특히 중국 호남성 TV에서 방영중인 ‘대장금’드라마는 중국 전역에서 열광하고 있다. 소위 한류 바람이 지속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매일 1만명 이상이고 교역량은 하루 3억달러 이상이라고 한다.

정치적으로는 많은 한국 정치인들이 중국을 방문하여 중국 지도자를 만나고 교류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금년만 해도 박근혜 한나라당 총재가 다녀갔고 지난주엔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도 북경을 방문했다.

이러한 현상을 볼때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전면적 협력 동반관계 시대에 우리는 이 중국에서 민간차원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관계 발전에 우리 역할을 결집시키는 노력을 다 하고 있다.

그러나 수교초기 소수였던 한국인이 현재는 약 50만명 이란 놀라운 수에 도달했고 지속 급팽창 추이를 보이고 있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후엔 100만명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0만명 한국인 시대를 대비해 중국에서 재중 한국인과 중국인 및 조선족 사회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고 중국 전역에 한국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그 첫걸음으로 제1회 중국지역 한국인 회장단 대회가 지난 9월6∼8일 베이징 쿤룬(kunlun)호텔에서 개최 되었다.

이자리엔 20여개 지역의 회장단, 그리고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인도 한인회장이 참석하였으며 특히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참석하여 우리에게 큰 힘을 주었으며 김하중 주중대사도 자리를 빛내 주었다.

첫날 개막식에서 재중국 한국인회 백금식 회장이 개회사를 했고, 김하중 대사, 이광규 이사장, 변호영 홍콩한인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둘째날은 중국지역 한국인회의 내적 결속과 성숙 및 외적발전과 외연 확대를 위한 토론회를 가졌으며 셋째날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폐막되었다.

우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재중 한국인들의 네트워크 구축뿐만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이를 위해 재외 교민에 대한 정부지원 기구를 개편(예를 들면 현재 재외동포재단을 청 단위로 승격시켜 확대)하여 모든 분야를 체계적으로 지원, 결집시키는 종합적인 기구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러한 시대가 도래하였으며 늦추면 늦출수록 잃는 것이 많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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