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메릴랜드대, `김종훈 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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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메릴랜드대, `김종훈 관' 개관
  • 연합뉴스
  • 승인 2005.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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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3 15:38 송고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메릴랜드대학이 최근 벨 연구소 김종훈(45)
소장의 이름을 딴 연구동을 개관했다.

이 대학 출신인 김 소장은 대학 공과대학에 발전기금 500만달러를 기부했었다.

벨 연구소가 23일 알려온 데 따르면 메릴랜드대는 김 소장이 기부한 기금을 사
용해 종합연구동을 건립했고, 이 연구동을 `김종훈 관'으로 명명했다.

메릴랜드주 수잔 리 하원의원은 "주 내 대학 중 아.태계 인사의 이름이 명명된
건물은 이 연구동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21일 김 소장이 어린 시절 도미, 메릴랜드대를 졸업한 뒤 모
교를 지원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신문은 이어 재미동포인 김 소장의 연구관 기증으로 인해 메릴랜드대학이 공학
분야에서 전국 상위에 진입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으며, 동 연구관에서 정보, 생
명, 초정밀 분야 연구를 공동 수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이 대학이 첨단 기술연구 분
야에서 앞서가게 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4월 한국인 최초로 미국 벨 연구소 소장에 오른 김 소장은 1992년 멀티미
디어 전송장치인 ATM 통신시스템을 생산하는 `유리시스템즈'를 설립했다가 6년 후
루슨트 테크놀러지에 10억달러(약 1조원)에 팔아 성공 신화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벨연구소는 노벨상 수상자를 11명이나 배출한 세계 최대 민간통신산업 연구소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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