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농촌서도 유기농법 열풍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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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농촌서도 유기농법 열풍 일어
  • 차이나코리아닷컴
  • 승인 2005.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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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성의 록색식품 개발은 올해로 15주년을 맞으며 눈부신 발전을 거두었으며 록색식품개발은 유망산업으로 자리 매김 했다.

흑룡강성의 록색식품개발 붐을 타고 조선족 농촌의 곳곳에서 유기농법 열풍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흑룡강성의 록색식품 개발은 1990년 첫 걸음마를 떼서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록색식품개발은 흑룡강성 지방재정 수입증가, 농민소득 증대, 기업리윤 증가의 하나의 새로운 성장점과 하나의 중요한 경로로 부상했다. 한마디로 록색식품이 돈이 된다는 얘기다.

금년 흑룡강성의 록색식품 면적은 3490만 무로서 지난해 보다 1100만 무 늘어났으며 록색식품 면적이 전체 경작면적의 1/4을 차지한다. 2004년말 기준으로 흑룡강성 록색식품 총 생산량은 1110만 톤, 총생산액은 327억 원에 달했다.

농민 일인당 록색(무공해, 유기)식품개발로부터 직접적으로 얻은 순 수입은 866원으로서 농민 일인당 순 수입의 29%를 차지했다. 현재 흑룡강성의 787개 품목이 록색식품과 유기식품 인정을 받았다. 흑룡강성의 록색식품개발의 동풍을 빌어 조선족 농촌에서도 록색입쌀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흑룡강 해림시 신안조선족진 농민들은 5년 전부터 유기농법을 벼농사에 도입하여 농민 소득증대의 돌파구로 활용해왔다. 이 진의 유기농법은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는바 전통적인 농법을 고집하던 농민들도 록색입쌀의 가격이 보통 입쌀보다 훨씬 높은 것을 감안하여 유기농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현재 유기농법을 도입한 논 면적이 1만여 무에 달한다.

중국의 유명한 입쌀 고향으로 인지도가 높은 흑룡강성 오상시 민락조선족향은 오리농법, 생태농법 등 새로운 영농기술을 도입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4농가에서 오리농법을 도입하였으며 적지 않은 농가들도 오리농법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향 정부에서는 인민폐 10만원을 출자하여 30여 헥타르 논을 유기농업, 생태농업 시법단지, 우량종자 번식단지, 벼 품종실험단지로 만들었다. 이 시범단지에서 오리농법을 비롯한 15가지 새로운 영농기술과 29가지 벼 새 품종 실험을 진행한다. 또한 퇴비사용면적도 지난해 보다 20% 더 늘였으며 좋은 쌀을 좋은 값에 판매하기 위해 현지의 쌀 가공 선도기업과 벼 수매 계약을 체결하였는데 계약재배 면적이 150헥타르에 달한다.

이는 이 향 논 총면적의 약 13%에 달한다. 아성시 성건촌에서는 몇 년 전부터 농민합작사를 세우고 록색입쌀 생산을 다그치고 있다. 아성시 농업기술보급소와 벼 수매 계약을 체결, 가을에 가서 현지 벼 값 보다 10% 높은 값에 록색식품 쌀을 판매하기로 하였는데 그 계약재배 면적이 약 800무에 달한다.

흑룡강조선족유기농협회 홍상표회장의 소개에 따르면 금년 봄에 유기농협회가 발족되었는데 많은 농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흑룡강성과 요녕, 길림성에 120여명의 회원을 두고있으며 회원들이 유기농법에 대한 관심이 아주 대단하다고 한다.

흑룡강성의 계동현 계림향, 벌리현 길흥향, 해림시 신안진, 아성시, 탕원현 탕왕향 등 5곳의 조선족농민들이 오리농법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전성적으로 조선족농촌에서 오리농법을 보급한 면적이 약 30헥타르에 달할것으로 예상된다.

홍 회장은 전성 조선족농민들이 오리농법으로 생산한 쌀을 통일로 고가에 판매하여 소득증대를 실현하기 위해 금년 3월에 '탕왕오리쌀'상표를 등록하였다. 홍씨의 말에 따르면 오리농법쌀을 최고로 한 키로그램에 10원씩 판매, 금년에는 농약, 비료를 3년째 전혀 사용하지 않은 논의 오리농법쌀을 북경에 가져다 최고로 한 키로그램에 20원씩 판매할 예산이다.

흑룡강성 조선족 농촌의 록색식품 개발이 일정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조선족 농촌의 록색식품개발이 뒤떨어지고 있는바 조선족 농촌들이 록색식품 개발에서 규모를 확대하고 발전 템포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다.

1. 수치로 보는 흑룡강 록색식품 개발 2004년말 기준으로 흑룡강성의 록색식품재배면적은 2380만무(2005년 3490만무), 총 생산량은 1110만 톤, 총생산액은 327억 원으로서 중국 전체 록색식품판매액의 38.02%를 차지했다. 록색식품재배면적, 총생산량, 총생산액은 각각 1999년보다 7.1배, 9.5배, 8배 늘어났다.

2004년 흑룡강성 농민들이 록색(무공해, 유기)식품 생산으로부터 얻은 순소득은 866원에 달하여, 농민 일인당 순소득의 29%를 차지, 1999년 보다 26포인트 늘어났다. 록색식품과 유기식품 허가를 받은 품목이 787개로서 중국 전체의 12.12%를 차지했다. 특히 록색식품산업의 선도역할이 뚜렷해졌는바 지난해 흑룡강성 록색식품산업이 166억 9000만원의 가치증가를 실현했다.

이는 전성 경제 가치증가의 3.1%를 차지, 전성 농업 가치증가의 21.8%를 차지했다. 록색식품가공업은 132억원의 생산액을 실현하였는데 전성 식품가공업 총생산액의 31%를 차지했다. 현재 흑룡강성은 수화, 농간총국, 하얼빈, 치치할, 흑하를 중심으로 5대 록색식품 생산단지를 형성했다.

2. 록색식품 생산단지 324개 올해 흑룡강성의 록색식품 재배면적은 3490만 무로서 지난해 보다 1110만무 늘어났으며 흑룡강성 전체 경작면적의 약 1/4을 차지한다. 흑룡강성정부는 록색식품 생산단지를 324개 만들었다. 그중 대형 록색식품 벼 생산단지가 78개, 콩 생산 단지가 86개, 대형 우유생산단지가 55개이다.

현재 흑룡강성에는 재배면적이 20만무이상, 가공생산액이 2억원이상에 달하는 현(시, 농장)이 22개에 달한다. 또한 중국 국가급 생산단지가 32개, 새로 허가를 받은 20개 국가급 대형록색식품표준화생산단지도 있다.

3. '항공모함' 록색식품 가공기업 육성 흑룡강성은 록색식품 산업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유명 브랜드 육성과 록색식품 핵심가공기업의 육성에 안간힘을 다 하고있다. 최근 흑룡강성의 록색식품 가공기업의 생산규모가 확대되고, 브랜드 우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현재 흑룡강성의 록색식품 가공기업은 215개에 달한다. 록색식품 생산액이 1억원이상 기업이 36개되는데 그중 록색식품 생산액이 10억원이상 기업이 5개나 된다. 흑룡강성의 록색식품 가공제품 총량은 468만 톤, 생산액은 132억 원으로서 각각 1999년 보다 5.8배, 10.9배 늘어났다.

4. 브랜드 통폐합 유명 브랜드 시너지효과 발효 흑룡강성정부는 록색식품 브랜드를 통폐합시켜 유명브랜드창출에 전력했으며 유 브랜드 시너지 효과가 발효하기 시작했다. 현재 흑룡강성의 2개 록색식품 브랜드가 중국 유명 브랜드로 지정되었으며 56개 록색식품 브랜드가 흑룡강 성급 유명 브랜드로 지정되였다.

흑룡강성내에는 12개의 중국 유명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이 있는데 그 가운데서 8개 제품이 록색식품이다. 흑룡강 성급 유명제품으로 지정된 록색식품이 33개이다. 오상시는 200여개 중소도정공장의 브랜드를 '오상 입쌀'로 통페합시켜 출하하는데 중국 유명제품으로 지정되였다.

5. 록색식품 류통네트워크 구축 흑룡강성정부는 최근 2650만원의 자본을 전문 록색식품을 경영하는 류통기업들에 투입하여 대대적으로 록색식품 류통네트워크를 구축했다. 2004년 말 기준으로 흑룡강성내에는 전문 록색식품을 경영하는 기업이 34개나 되여 2002년까지만해도 공백이던 상황을 돌려세웠다.

그가운데서 년간 매출액이 1000만원이상 기업이 20개, 5000만원이상 기업이 9개, 1억원이상 기업이 5개 된다. 할빈, 치치할, 목단강, 가목사, 대경 등 흑룡강성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400여개의 대중형 록색식품 도매시장 및 배달센터, 체인점, 매장을 구축하여 록색식품 류통을 대대적으로 활성화시켰다.

2004년말 기준으로 흑룡강성의 록색식품 성외 매출액은 80억원이상에 달하며 수출액은 21억 원에 달한다. 현재 흑룡강성의 록색식품(유기, 무공해) 제품은 중국의 27개 성, 시에서 판매되며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동남아 등 26개 국가와 지역에 수출된다.

흑룡강성 록색식품교역센터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록색식품 도매, 배달, 검사를 일체화한 종합시장이다. 곡물, 식용유, 산특산품, 잡곡 등을 경영하는 중국 전역의 144개 기업이 입주하였으며 록색식품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73.9%를 차지한다. 이곳의 록색식품은 북경, 상해, 심수 등 중국 전역에 류통된다.

6.록색식품 생산에 매년 5500만원 투자 흑룡강성정부는 2000년부터 록색식품 생산에 거금을 투입, 몇 년간 도합 2억7500만원을 투입했다. 이는 매년 록색식품생산에 5500만원을 투입한 셈이다. 록색식품생산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하고있다. 2004년말 기준으로 록색식품생산으로 재정수입이 20-30%씩 늘어난 현(시)이 18개 되며 60%이상 늘어난 현(시)이 4개이다.

7. 2010년 록색식품면적 5000만무로 늘여 흑룡강성정부는 2010년에 가서 록색식품 면적을 5000만 무로 확대, 안정시키며 재배업과 양식업의 총생산량을 2955만톤으로 늘인다. 생산액은 331억원, 록색식품 가공기업의 매출액은 395억 원으로 늘이며 록색식품 허가를 받은 품목은 1500개로 늘인다는 방침이다.

8. 흑룡강성 록색식품산업 어디로 가나 흑룡강성의 록색식품생산은 첫 단계의 단순한 재배로부터 재배와 양식업을 결부한 방향으로, 단일한 품목개발로부터 계렬화개발로 나아가고있다.

흑룡강성정부는 록색식품개발에서 이하 7개 항목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첫째, 록색식품 콩산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2004년말 기준으로 록색식품 콩재배면적은 683만무에 달했는데 이는 흑룡강성 록색식품 총재배면적의 29%를 차지했다. 콩가공기업은 49개 늘어났는데 그중 심층가공기업이 31개이다. 년간 매출액은 21억 8200만원에 달했다.

둘째, 록색식품 벼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004년 말 기준으로 흑룡강성 록색식품 벼재배면적은 633만무에 달했는데 이는 흑룡강성 록색식품 재배면적의 27%를 차지, 총생산량은 293만 6000 톤, 매출액은 51억 3800만원에 달했다. 그리고 록색식품 쌀가공기업은 84개에 달하며 면세입쌀, 영양미 등 20개 새 품목을 개발했다.

셋째, 록색식품 옥수수개발을 가속화한다. 2004년 말 기준으로 흑룡강성의 록색식품 옥수수재배면적은 275만무로 늘어났으며 심층가공기업은 21개, 매출액은 11억 7600만원에 달했다.

넷째, 록색식품 우유제품개발을 가속화한다. 현재 흑룡강성의 록색식품 젖소 사육수량은 60만1만 100마리, 우유 및 우유제품 총생산량은 62만 6000톤, 년간 매출액은 49억 2000만원에 달했다.

다섯째, 록색식품 음료수개발을 가속화한다. 2004년말 기준으로 흑룡강성의 록색식품 술 및 음료수 가공기업은 30개로 늘어났으며 생산량은 61만 5000톤, 매출액은 14억 9000만원에 달했다.

여섯째, 록색식품 특산품개발을 가속화한다. 2004년말 기준으로 꿀, 민물게, 줄당콩, 사탕무우, 꽈리, 해바라기 등 12개 종류, 30여개 품목의 록색식품 특산품을 개발했다. 가공기업은 30개로 늘어났으며 총생산량은 36만 4000톤, 매출액은 11억 3300만원에 달했다. 록색식품 특산품 개발은 흑룡강성의 록색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일곱째, 록색식품 산특산품개발을 가속화한다. 일부 회사에서 검정귀버섯, 산야채 등 록색식품 산 특산품을 개발하였는데 년간 매출액이 6억 1000만원에 달했다.

9. 흑룡강성 록색식품산업이 풀어야 할 과제 흑룡강성 록색식품산업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반면에 풀어야 할 과제도 안고있다.

첫째, 첨단제품 비중이 낮다. 2004년 말 기준으로 농작물의 경우 AA급과 유기식품 인정을 받은 록색식품이 전체 록색식품 수의 10%미만이다. 또한 그 면적 역시 전체 록색식품 면적의 8.8%선이다. 양식업의 경우 AA급과 유기식품 인정을 받은것이 꿀제품 한가지뿐이다. 아울러 록색식품 축산업의 경우 생산규모가 작다.

일부 축산제품의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현재 록색식품 양식업을 개발한 현이 19개 되는데 주요 제품 생산량의 비중이 여전히 아주 작다. 록색식품 가공기업의 경제수익이 리상적이 아니다. 2004년말 기준으로 흑룡강성내의 가공기업이 받은 주문량은 203만 3000톤으로 그 전해보다 14% 줄어들었다.

가공제품의 비중도 전년의 62.4%에서 55.7%로 줄어들었다. 특히 수지균형 혹은 적자를 낸 록색식품가공기업이 45개로 흑룡강성의 전체 록색식품가공기업의 20.93%를 차지했다. 이런 현실에 비추어 정부차원에서 거시조정을 강화해야 하며 AA급 록색식품과 유기식품생산단지를 확대하여 그 비중을 높여야 한다.

둘째, 규모화 경영을 실현하고 산업화수준을 높여야 한다. 유명 브랜드를 창출하고 규모가 작은 가공기업에 대해서는 합병 혹은 련합경영 등 조치를 강구하여 규모화경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 인터넷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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