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인민출판사 조선문도서출판의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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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인민출판사 조선문도서출판의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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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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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인민출판사 조선문도서출판의 선두주자

연변일보 리임원기자 - 2003년 04월 29일

연변인민출판사는 자치주창립과 더불어 주국조선족사회수유의 출판사를 제치고 50여년래 민족출판업계의 산맥을 고수해가면서 조선문도서출판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1951년 연변인민출판사가 설립될 초기, 종업원이 40여명뿐이였다. 당시 편집일군대다수가 고중졸업생이고 대학졸업생이 몇 명 안되였다. 도서편집조, 간행물편집조, 교열조와 비서조 등 4개 부문에 다가 일년 출서량이 60여종뿐이였다.

50여년이 지난 오늘 연변인민출판사는 당과 정부의 관심과 출판사 여러 세대일군들의 간고한 노력으로 종합성, 민족성과 지방성이 일체화한 뚜렷한 민족특색을 갖춘 민족출판사로 부상하였다.

현재 연변인민출판사에는 문화교육, 과학기술, 문예, 한문종합, 한문교재보도, 한문기획, 소년아동, 소년과학, 유아독물, 소년문예, 중학생, 청년생활, 로년세계 등 13개 편집부와 심열실, 교열실, 장정설계중심, 사장판공실, 주필판공실, 출판과, 재회과, 자료실, 조선문발행과, 한문발행과, 운수과 등 12개 업무과실로 분류되여있는 대형출판사로 되었다.

지금 전 사적으로 리퇴직일군을 포함해 172명인데 그중 재직일군이 87명이며 매년 각종 도서와 잡지 200여종을 출판하고 있다.

50여년래 연변인민출판사에서는 맑스-레진주의, 모택동사상을 선전하고 과학기술문화지식을 보급하며 광범한 중국조선족들의 정신문화생활을 풍부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이들은 정치, 경제, 과학기술, 문학, 예술, 법률, 력사, 의약위생, 문화교육 등 분야의 도서 8000여종을 출판했는데 그중 6000여종이 조선문도서이다. 이러한 도서중 선후하여 300여종이 국가급, 성급 및 중국조선문도서평의에서 수상하였다. 1995년에 출판한 "조선말사전"은 제2회"국가도서상"을 수상, 길림성내 유일한 수상작으로 뽑혔다. 그후 "중국 연변조선족력사화책"이 제4회 "국가도서상"추천상을, "20세기 중국조선족문학선집"이 제5회 "국가도서"추천상으로 뽑혔다.

개혁개방이후 연변인문출판사 조선문도서출판사업은 큰 템포로 발전하였다. 최근년래 조선문도서출판에서 정품도서출판에 모를 박는 동시에 여러 부동한 계층 독자들의 욕구에 만족을 주고저 간행물출간공정을 틀어쥐였는데 원유의 "소년아동"잡지와 "아리랑"문학총서를 출간하던데로부터 "소년과학", "청년생활", "별나라", "유아화보", "로인세계", "법률과 생활"등 간행물과 총서를 잇달아 발간, 조선문도서출판의 새로운 령역을 개척했을뿐만아니라 이는 또 출판업계의 새로운 령역을 개척했을뿐만아니라 이는 또 출판업계의 새로운 경제장성점으로 되었다.

개혁개방이후, 사회주의 시장경제질서에 적응하면서도 민족출판사업이 번영과 발전에 기해야 하는 간고한 환경속에서 연변인민출판사에서는 계획경제체제중에서 형성된 낡은 관념을 갱신하고 갖은 곤난을 극복하면서 출판개혁에 뛰여들었다.

장시기동안 민족출판사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주당위와 주정부에서는 줄곧 출판사에 일정한 액수의 결손자금을 발급해주어 조선문도서의 정상적인 출판을 담보하도록 했다. 1990년이전까지만해도 정부에서 발급하는 결손자금으로 전 사 종업원들이 로임과 출판사관리비용 등을 전담하고도 남은 자금으로 조선문도서출판에 충당했지만 1990년이후부터는 물가상승폭이 높아지고 재정지원이 점차 축소되는 까닭에 종업원로임은 물론 조선문도서출판이 엄중한 위협을 받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출판사에서는 주당위와 주정부의 호소에 따라 대담한 개혁을 단행하였다.

1993년부터 연변인민출판사에서는 사장책임제를 실시하고 전 사적으로 종업원 초빙제를 실시했다. 출판사업의 특점에 따라 직종을 정하고 편제를 정했으며 업무량을 제정했다. 중층간부에 한해서는 경쟁하여 부임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편집부와 행정업무부문에 대해서는 도맡기와 일터목표관리책임제등을 도입하였다. 이런 개혁조치들은 광범한 편집일군들의 적극성을 추동했을뿐만아니라 비교적 좋은 경제효과성도 가져왔는바 몇 년간 결손보던 일부 간행물과 총서에서 수익을 보게까지 되었다. 1999년 원래 빚지던 "청년생활"편집부를 개혁의 시점으로 삼고 2급법인단위관리체제를 도입, 자주적으로 경영하고 자아생존의 길을 걷도록 하였다. 이는 우리 주 지어는 중국조선문간행물중에서 여직 실험해보지 못한 첫 개혁이였는바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그렇지만 간행물을 제외한 조선문도서출판사정은 발행량의 제한 등 요소로 대부분 도서가 "출간하면 밑지는"상황이 발생, 한종의 도서에서만도 수천원에서 수만원씩 밑지는 페단이 나타났다. 이러한 원인 때문에 연변인민출판사이 조선문도서품종이 크게 하락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50종으로 하락했고 일부 도서품종은 몇 년동안 한책도 출간하지 못한 상황이다. 과거 출간하던 국내외우수문학번역도서, 과학기술면의 도서와 일부 정치분야 도서들은 기본상 출판이 중지된 실정이다.

민족출판진지를 고수하고 민족문화를 계승보존하고저 최근년래 출판사에서는 민족문화유산과 관련된 중점도서로 "20세기 중국조선족문학사료집"(총 50권), "20세기 중국조선족력사자료집"(총 30권)등 도서를 출판하려 계획하고 있다. 이는 상급 해당부문의 큰 중시를 불러일으켜 일정부분 자금조달이 된 상황에서 출판사 자체로 자금을 모으는 외에 많이는 국외의 자금을 인입하는 방법을 써서 이미 10여만원의 자금을 인입해들였으며 10개 도서 정도는 출판되였다. 그러나 아직도 정치, 문화교육, 과외독물 등 면의 도서를 출판하기에는 자금이 대량 부족한 실정이다.

조선문도서품종의 급격한 하락으로 조선족독자들의 "도서난"문제는 점점 악화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당면 우리 주 한족학생들이 읽을 수 있는 과외독물과 조선족학생들이 읽을수 있는 과외독물의 비률은 10여년전의 20대1에서 현재는 60대1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범한 조선족학생들이 조선문으로 된 과외독물을 읽기가 날따라 어려워지고 조선족학생들의 과외지식이 한족학생보다 많이 떨어지고 있다. 지금 연길신화서점 책가게에는 한문도서가 6만여종, 한국도서가 500여종, 중국조선문도서가 100여종이 있다.

현재 연변인민출판사에는 121명의 편제가 있지만 재직인원은 77명뿐이다. 대부분 조선문간행물편집부는 2∼3명 편집일군으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자체로 출판과 발행까지 도맡고 있다. 이런 상황은 우리 나라 조선문출판계에 둘도 없다. 이외에도 출판사에서는 일부분 한문도서를 출판함으로써 한문도서수입으로 조선문도서출판을 보충하기도 하고 있다.

21세기를 맞으며 연변인민출판사에서는 지금보다 더욱 치렬해질 시장경쟁과 민족출판이라는 이 준엄한 사업에 대비해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모대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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