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주년' 기념행사도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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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 기념행사도 풍성
  • 연합뉴스
  • 승인 2005.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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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3 10:38 송고

광복절 도심 곳곳 교통통제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 광복 60돌을 맞는 15일을 전후해 서울시내 곳곳
에서는 어느 때보다 풍성한 8.15 행사가 열린다.

700여명의 남ㆍ북한, 해외대표단이 참가하는 8.15 민족대축전이 14일부터 나흘
간 열리는 것을 비롯,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다채로운 경축행사도 예정돼 있어 성
대한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 8.15 민족대축전 = 남ㆍ북한, 해외 민간대표들이 모여 광복 60주년을 기념하
고 통일을 기원한다.

김기남 노동당 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17명의 북한 당국 대표단과 안경호 조국평
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이 이끄는 민간대표단 165명, 독일에서 `유신반대' 활동을 펼
친 이영빈ㆍ김순환 목사 부부 등 해외대표단 23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방문 기간에 북한 당국 대표단이 국립묘지 현충원을 참배키로 해 관
심을 모으고 있다.

북측 대표단은 14일 오전 인천공항 도착 직후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민족
대행진과 민족대축전 개막식을 남측 대표단과 함께 열며, 이날 오후 7시부터는 8.15
남북통일축구 경기가 열린다.

양측 대표단은 이어 15일 오전 10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본 행사를 연 뒤 북측
ㆍ해외대표단은 10시30분부터 서대문형무소를 참관하고 오후 5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에서 남측이 마련한 축하 예술공연을 함께 관람한다.

16일 오전 부문별 접촉행사 및 겨레말 큰사전 남북 편찬위원회 공동회의가 열리
며 오후에는 민족대축전 폐막식과 통일축구 여자경기가 경기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대표단은 17일 창덕궁과 행주산성을 둘러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축전을 마감한다.

◇ 정부ㆍ지자체 행사 = 광복 6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기획한 8.15 행사
가 14일부터 이틀간 광화문 등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광화문 네거리에서는 14일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 광복절 경축행사 전야제 `
아시아 한마당' 행사가 열리며, 오후 7시부터는 남북축구 거리응원이 펼쳐진다.

15일 오전 9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광복 60주년 기념식
이 거행되며 이 자리에서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 등이 이뤄진다.

오전 11시에는 보신각 타종행사와 윤도현밴드와 안치환 등의 식전 공연에 이어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 일대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는 가운데 국군의장
대 퍼레이드와 태극기 패션쇼 등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숭례문 광장에서 조수미와 패티김ㆍ이미자ㆍ양희은 등이 출
연하는 경축음악회가 열리며, 같은 시각 서울광장에서는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
향의 특별 연주회가 마련된다.

한편 보수단체들도 두 파로 나뉘어 15일 별개의 집회를 갖는다.

`국민행동본부'는 이날 낮 12시 서울역 광장에서 광복절 기념집회를 열고, `반
핵반김국민협의회' 소속 단체들은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북핵폐기·북한
해방을 위한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 15일은 대중교통 이용해야 = 15일 하루 종일 도심 곳곳에서 시차를 두고 교
통통제가 이뤄지므로 도심으로 나오는 시민들은 미리 통제구간 정보를 파악하고 나
오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광화문 앞 광장에서 경축식이 열리는 15일 오전 10시∼12시에는 율곡로(동십자R
∼적선R)와 세종로(광화문∼동상간)가 전면 통제되고, 낮 12시부터 자정까지는 세종
로에서 열리는 `차없는 거리축제' 행사로 세종로(중앙화단∼동상간)이 통제된다.

광화문에서 충무공동상까지의 세종로는 무대 설치 작업 등으로 13일 새벽 4시부
터 15일 자정까지 통제된다.

또 `국민축제'가 열리는 숭례문 일대(숭례문R∼서울역Rㆍ숭례문R∼하광장R)는 1
5일 오전 6시에서 자정 사이 전면 통제된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보신각 타종 및 한마음 대행진이 열리는 오전 11시∼오후 1
시에는 보신각∼시청으로 진행하는 2개 차로가 낮 12시20분부터 30분간 통제된다.

경찰은 숭례문과 서울광장(시청앞광장)에서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음악회를 위해
행사가 끝나는 오후 9시까지 을지로 입구와 한국은행R, 숭례문ㆍ의주로R, 세종로R
등 서울광장 주변으로 통하는 진입로에서 모든 차량을 우회시킬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각종 행사로 인해 행사장 주변을 중심으로 도심권 주요 도
로의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므로 시민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
다.

eyebrow7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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