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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사회를 향한 ‘동포 언론의 역할과 발전’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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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사회를 향한 ‘동포 언론의 역할과 발전’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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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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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기성 교수, “독자들이 느끼는 전문성 있는 언론으로”

지난 6일(토) 스트라스필드 시티 라이브러리에서 호주 주류사회를 향한 동포언론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호주한인복지회(회장 장기수) 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한인 동포 언론사 발행인을 비롯해서 편집 실무자들이 참여했다.

초청 강사로 나선 곽기성 교수(시드니대학교 한국언론학)는 <다문화주의 사회에서의 소수민족 언론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곽 교수(사진)는 강연을 통해 “교민 언론은 독자와 매우 밀접한 관계 속에 있다. 특히 이민 초기의 정착 단계에서는 호주 사회로 동화하는데 많은 도움을 언론이 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한 뒤 “그러나 동포 사회가 호주의 정치, 사회 이슈에 어떤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인들은 교민 사회와 관련된 이슈 외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

곽기성 교수는 또한 “현재는 인터넷과 다양한 매체로 인해 정보가 넘쳐나고 있고, 지나치게 경쟁적이 되고 있다”고 교민 언론의 한계를 언급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독자에 대한 검증,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기능, 언론사의 윤리 의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동포 언론 관계자들은 주제 발표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협력 방안을 찾기도 했다.

첫 번째로 김지환 한국신문 편집국장이 <이민자 사회에서의 소수민족 미디어의 필요성과 한인언론의 한계>에 대해 발제하면서 소수민족 미디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그 이유로 “소수민족 언론은 소수민족 그룹의 방향을 설정해 주고 민족 내부 질서를 유지하며 또한 민족의 발전적 방향을 설정하고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김 국장은 광고시장의 과다경쟁을 꼬집었다. “ 9년전 250만 불의 광시장이 2배 가까이 커졌지만 매체의 증가세는 이보다 훨씬 빨라 결국 광고비 인하를 낳았다.”

그는 “기사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데, 인터넷의 컨텐츠를 재활용하는 일부 매체들과 과연 경쟁력이 있겠는가?”라고 소리를 높인 뒤 “이러한 악순환 속에 진정한 언론과 소수민족 미디어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다음으로 본지의 정지홍 편집부장이 <주류사회를 향한 한인교회와 한인동포언론>에 대해 발제했다. 정지홍 편집부장은 주류사회와 민족 커뮤니티의 ‘Bridge Builder’란 부제를 설명하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정 부장은 “한인교회가 이민역사와 함께 성장하면서 종교생활 이외 커뮤니티 형성, 친목, 정보 교환 등 한인들의 주요한 사회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밝힌 뒤 “교회는 주류사회와 한인사회라는 두 집단 사이를 인격적으로 연결하는 Bridge Builder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개인이 교회를 통해 주류사회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다리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한 제안으로 정지홍 편집부장은 ‘주류사회에서의 역할론’을 강조했는데, 구세군의 Red Shield Appeal에 일부 한인교회가 참가한 것을 예로 들며 “주류 사회 교회가 펼치는 사회 운동에 한인 교회가 적극 동참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정 부장은 “이와 더불어 한인교회는 주류 교회의 트렌드와 교회비전과 방향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언론도 호주 교회의 역사는 물론, 교계의 중요한 행사, 교계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동포언론의 협력관계 제고>를 발제한 지창진 호주동아일보 기자는 “언론의 협력관계의 선결과제는 각 미디어 간의 위상정립”이라고 말하며 “전문화를 통한 능력만이 내실 있는 협력과 제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지 기자는 ‘언론사 대표들의 투자 선행론’을 언급하며 “사주들은 최소한의 인적투자를 담당해야 한다”고 했다.

고직만 시드니한인회사무총장은 <호주한인이민사 정리와 언론의 역할>이란 발제에서 “언론은 역사의 초고”라고 말하며 “따라서 주류 사회의 뉴스도 교민 시각에 맞추어서 보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용호 경제신문 발행인이 <교민매체의 역사와 경제성>이란 주제로 “사주가 봉사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언론사 간 과다경쟁을 피하고 대신 질적 수준을 높이자”고 했다.

곽기성 교수는 발제의 총평을 하며 세 가지를 제안했는데, ▶독자들이 느끼는 전문성 확보 ▶협력관계를 통한 언론사 공동보조 ▶언론사 간 Rule필요하다는 것.

언론사들은 세미나를 마친 후 향후 더 많은 미디어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만날 것을 약속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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