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한인회장-김상진] “한인회장대회 토론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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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한인회장-김상진] “한인회장대회 토론이 부족하다”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5.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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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목소리 전달할 기회 없어

   
▲ 김상진(현 터키한인회 회장)

△민주평통자문위원△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사단법인 한국터키친선협회 터키대표△사단법인 터키한국친선협회 부회장△터키전문여행사 ‘떠남과 만남’△농업벤처 ‘바이오텍’ 대표이사
처음 참석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를 기다리며 세계 각국의 한인회장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그들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배우는 기회가 되리라는 생각에 기대가 컸다.

외교부, 통일부 등 각처 당국자들의 현안에 대한 특강시간과 평소 만나기 힘든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어 그들에게 재외동포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대회에 참석해 보니 기대했던 것과 다른 점이 많았다.

표면적인 구호나 일정, 행사내용은 처음 참석하는 사람에게는 경험상 좋은 것 같았으나 두 번 이상 참석한다는 45%의 회장들에게는 의례적이고 관행적일 수 있겠다는 염려가 들었다. 25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이고 보니 심도 깊은 논의나 토론의 장을 펼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한인회장대회가 의례적이고 관행적인 타 행사들과 별다른 점이 없었다는 아쉬움으로 몇 가지 발전방안을 제안한다.

한민족 네트워크는 ‘종과 횡’의 입체적인 운영이 우선 되어야 한다. 670만 동포들 간 횡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가동하고 본국과 구성하고 있는 종적 네트워크와 결합한다.

행사 운영에 있어서 정부의 정책 설명과 향후 계획 및 전망은 사전에 자료를 배포해 전체 행사 시간을 줄이는 대신 정부 관계자들과 재외동포사회의 공동 관심사와 문제들을 함께 논의하는 토론의 장에 힘을 실어야겠다.

지금과 같은 전체대회는 본국의 초청형식으로 2년마다 열고 매년 1회씩은 지역별로 한인회장대회 개최를 지원해 지역별 교류와 연합이 우선 될 수 있도록 도왔으면 한다.

또 한인회를 재외동포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공식화하고 그 대표성을 살리고 활용할 수 있도록 본국의 조직적 협력방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청(혹은 재외국민청)으로 독립, 승격되어야 하며 예산과 인원도 그에 맞게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점진적으로 지역별 한인회 간의 수준과 격차를 줄여서 종과 횡으로 교류와 협력이 원활히 될 수 있길 바란다. 예를 들면 한인회 홈페이지 제작과 운영을 지원하고 한인회장 간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는 등 앞선 IT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실제적이고 현실적 지원사업을 펼쳐야 할 것이다.

낡고 부실한 Korean.net의 홈페이지를 자주 업데이트 하고, 한인회장대회 참석 여부를 떠나 매년 1회 정도 ‘세계한인회 사이트 홈페이지’를 제작해 배포했으면 좋겠다.

세계한인회장대회가 명실공히 670만 재외동포들을 대표하는 한인회장들 간의‘우호’와‘교류’, 단합을 통해‘연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인회의 재외동포 사회의 대표성을 공식으로 인정하고 활용함으로써 재외동포들 간의 종과 횡으로의 네트워크화 및 본국과 한마음 한뜻으로 연합해 발전해 갈 수 있는 중심축이 되길 희망한다

전화 : +90 212 245 7900  FAX : 0212 245 7902
E-mail : tkjohnkim@hanmail.net
Homepage : www.turkeykore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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