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노다지 잡은 홍준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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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노다지 잡은 홍준표의원
  • 김제완기자
  • 승인 2005.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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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의원이 국적법과 재외동포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의를 폭발시키면서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지난 정권에서 DJ저격수로 알려졌을 때만큼이나 해내외의 주시를 받고있다.

7월14일 한인회장대회의 행사중 하나로 기획된 재외동포정책을 주제로 한 3당의원들의 정책발표 및 토론장에서도 참석한 한인회장들로부터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가 TV토론에 나와서 토론할때 재외동포법에 대해  정확한 의견을 내놓는 것을 보고 정치적으로 그와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들조차 고개를 끄떡인다.

홍의원이 동포문제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사실 1년도 채 되지 않는다. 지난해 17대국회가 구성된 뒤 그는 재외동포문제를 담당하는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소속됐으며 지난해 여름 미국 5개도시 동포사회를 방문한 뒤 동포문제에 대한 견식이 부쩍 성장했다. 

동포문제의 특징중 하나는 현안문제들이 법의 제정 개정과 물려있어 국회와 법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통외통위에서 유일한 율사출신인 홍의원은 법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동포문제에 몰두한 끝에 이 문제에 가장 정통한 의원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를 두고 그가 17대국회에서 노다지를 잡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노다지는 노터치(No Touch)에서 나온 말이다. 아무도 손대고 있지 않은 동포문제를 그가 선점하고 있기때문이다. 17대국회의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동포연구모임이 두개나 발족돼 회원이 40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 의원들이 초심을 잃고 방향을 못잡고 있는중에 노회한 정치가인 홍의원에게 선수를 빼앗기고 있다. 그러나 동포문제는 바다처럼 넓고 깊다. 많은 의원들이 이문제에 집중한다해도 할일은 넉넉하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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