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 단속 공무원 부상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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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자 단속 공무원 부상 속출
  • 연합뉴스
  • 승인 200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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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9 13:58 송고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불법 체류 외국인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단속 공무원들의 부상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사무소 윤모(46)씨는 지난 17일 경기도 안
산시 성곡동 한 중소기업에서 단속을 벌이다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휘두른 벽돌에 얼
굴을 맞아 중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3일에는 인천시 남동구 논현택지개발지구에서 출입국사무소와 합동 단
속 중이던 인천지검 수사관이 불법체류 외국인을 쫓다 발목이 부러져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고 현재까지도 입원치료 중이다.

지난 4월 11일에도 부천 중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불법체류자 추적 중 화물차
백미러에 부딪혀 얼굴을 다쳤으며 3월 11일에는 인천출입국사무소 직원이 경기도 시
흥시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불법체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얼굴을 맞아 전치 3주
의 상처를 입었다.

지난해에도 인천사무소 직원이 단속 중 다리가 부러져 6개월의 입원치료를 받았
고, 아프리카 출신 불법체류자에게 팔을 물려 에이즈양성검사를 받는 등 단속공무원
들에 대한 불법체류자의 폭력저항이 날로 그 도를 더하고 있다.

인천출입국사무소 관계자는 "고용허가제 실시 이후 불법체류자 단속이 강화되자
단속 대상 외국인 노동자들의 저항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며 "폭력을 행사하
며 저항하는 불법체류외국인은 끝까지 추적,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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