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한인타운서 거리 패션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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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한인타운서 거리 패션쇼 개최
  • 연합뉴스
  • 승인 200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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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2 01:37 송고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내 한인교포들의 밀집지역인 상파
울루 시내 봉헤치로 지역에서 거리 패션쇼가 열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상가들이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시작된 거리 패션쇼에는 이 지역 1천여개의 한인 의류업체
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의류 신상품을 선보여 한인교포들은 물론 브라질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를 비롯한 현지 언론도 관련 사진과 기사를 싣고 "경기침
체를 벗어나기 위한 행사의 하나로 한인 의류업체를 중심으로 한 거리 패션쇼가 열
리고 있다"면서 "브라질내 의류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한인 의류업체들이 여름 상품을 통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내 한인 의류업체들은 주로 중저가 의류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일부 고
급의류 생산업체들은 미국과 유럽 및 중남미 지역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브라질 한인교포들은 40여년의 이민사를 통해 의류시장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전체 교포의 80% 가까운 수가 여전히 의류 관련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한인교포들이 운영하는 의류업체는 봉헤치로 지역에 위치한 1천여개 외에 인근
브라스 지역에서도 전체 상가의 3분의 2에 달하는 1천800여개에 달하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패션쇼는 오전.오후로 나뉘어 하루 두차례씩 열리
며 한인교포들 뿐 아니라 봉헤치로 지역에서 의류매장 및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브라질 업체들도 참가하고 있다.

패션쇼에 참가한 한 한인 의류업체는 "브라질 의류시장을 주도한다는 자부심으
로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연례적으로 이런 행사
를 가짐으로써 의류산업에 관한한 한인교포 업체들이 저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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