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 연대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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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 연대 강화하겠다”
  • 김원제기자
  • 승인 2005.07.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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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기자대회 이해찬총리 국정브리핑

 이해찬 국무총리가 재외동포기자들과의 함께 한 지난달 3일 오찬간담회에서 상세한 수치와 자료를 곁들여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꼼꼼히 설명했다. 이날 이 총리가 21개국 66명의 재외동포기자들에게 한 대한민국 현주소에 대한 국정 브리핑을 지상 중계한다.

   
▲ 지난달 3일 재외동포 기자대회 행사 마지막 날 총리공관서 동포기자 초청 오찬간담회가 열렸다.
작년 국민 1인당 평균 소득이 1만4500달러입니다. 이 정도면 선진국은 아니지만 중진국 중에서는 견실한 중진국입니다. 선진국 문턱에 다가서는 나라로 꼽을 만합니다.

대략 지금 흐름으로 보면 2009년, 늦어도 2010년부터는 2만달러 시대가 됩니다. 인구 5천만에 1인당 소득이 2만달러면 GDP가 1조달러가 됩니다. 작년에는 6800억달러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아마 세계 8위나 9위 정도로 오르게 될 것입니다.

무역도 1년에 2500억불 수출하고 1년에 2300억달러 수입을 해서 매년 200억~25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외환보유고는 2천억 달러에 이릅니다. 해외에 깔아놓은 채권도 채무보다 좀 더 많습니다. 

삼성전자 순익 100억 달러
정부는 경제를 운영하면서 보다 더 선진국다운 경제를 만들려고 여러 구조개혁도 하고, 해외 기업의 투자유치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서 제일 큰 분야는 전자인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해서 LG전자가 주력 기업입니다. 이들 기업이 만드는 반도체와 PDP, LCD 등의 품목은 세계 톱 수준입니다. 휴대폰은 전세계의 물량으로 치면 노키아 다음으로 많이 차지합니다.

삼성전자가 작년에 70조원 매출에 순이익 100억 달러를 거뒀습니다. 이 정도 규모는 전 세계에서도 일본의 도요타 다음으로 큰 것입니다. 자동차는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5~6위권을 이루고 있고, 수출 물량도 많습니다.

조선 산업은 이미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특히 LNG 배는 전 세계 물량의 90%를 우리나라가 생산하고 있습니다.

IT분야의 기술 개발도 상당히 진전을 이뤘습니다. 초등학교 교실에 모두 인터넷이 깔려 있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을 겁니다. 서비스도 아주 좋아져서 속도도 세계에서 가장 빠릅니다. 동영상도 마음대로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주식도 집에서 인터넷으로 거래합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아마 상상도 못할 겁니다. 은행도 집에 앉아서 인터넷으로 입출금을 다 합니다. 상품거래는 물론입니다.

지금은 전체적으로 볼 때 한국 역사 이래로 처음으로 경제, 정치, 국제적으로 발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 핵문제가 뇌관처럼 남아 있는데, 그 부분을 잘 협상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로 노력 중입니다.

북한에 인도주의 차원에서 1년에 5천억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비료를 20만톤 합의해서 보내주고 있습니다. 돈으로 하면 800억원 가까이 됩니다. 조금 더 지나면 쌀도 좀 달라고 할 것 같습니다. 거기에 대비해서 5천억원 예산을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한국도 이제 도움주는 나라
우리가 지금 수출을 많이 하기 때문에 원조를 해주는 나라로 바뀌었습니다. 1년에 4억 달러 정도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매년 1억 5천만 달러씩 늘려서 10억 달러 원조 국가로 위상을 키울 생각입니다.

단기적인 지원 뿐 아니라 장기 차관 지원도 하고, 자원봉사 활동도 늘려가고 있습니다.
최근엔 개성공단에 땅을 빌리고 공단을 지어서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더 넓혀나갈 건데 거기서는 북한 노동자들 한달에 75불 받습니다. 인건비하고 사회보장비하고 합쳐서 그렇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에 비해 10분의 1도 안 되는 돈입니다. 공단이 활성화되면 북한 사람도 많이 채용할 생각입니다.

지금 전세계에 700만 해외동포가 살고 계십니다. 우리나라는 20세기 100년 동안 일제 식민지배도 받고 여러 어려움을 겪었는데 최근 40~50년 사이에 이렇게 많이 발전했습니다.

동포지원 아직은 미흡
우리 동포들이 여러 활동 많이 하시는데 두각을 나타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현지에서 잘 정착해서 대체적으로 어느 나라든 중상층 생활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근면하고 머리가 좋기 때문입니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중국 등에서도 중간층보다 나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모국이 이렇게 발전을 하고 여러분이 발전함으로써 이제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단계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과의 관계를 더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아직은 경제적 지원 많이 못하는데 역량이 커지는 대로 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한국이 선진 통상국가로 갈 수 있는 현지 특파원이라고 생각하시고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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