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년간 아르헨티나 한인사회는 착실하게 사회적, 경제적 기반을 다져 주류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현재는 새로운 사업으로의
방향전환을 꾀하는 이 시점에서 모국의 선진 기술력과 발전과정은 우리 기업인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차세대 교포기업인 연수’에 참가차 동포기업인 25명과 함께 서울에 온 ‘한·아경제인연합회’신동석 회장은
고국방문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 행사는 한·아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 후원으로 지난달 6월19일부터 25일까지
열렸다.
이민 1세대에서 1.5, 2세대 기업인이 참가한 연수행사는 한·아르헨티나 투자 교역 현황을 짚어보고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MP3,
게임산업 현황 및 시장동향에 대한 관련업체 전문가들의 초청강연과 테크노마트와 용산전자상가 등지의 견학과 상인대표들과의 간담회로 이루어졌다. 또
수원 삼성전자와 울산 현대자동차, 포항 포스코를 견학하기도 했다.
신동석 회장은 “아르헨티나에는 1965년 농업이민 18세대 93명이 정착한 후 지속적으로 이민이 이루어져 2005년 2월 현재 동포 2만이 거주하고 있다. 교민들 90%이상이 섬유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의 아르헨티나 섬유산업 비중은 40%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러나 저가로 밀려들어오는 중국 제품들로 인해 불안해진 시장상황과 그에 따라 업종변환을 모색하는 현 시점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인
IT를 주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PC보급율은 25%, 모바일 이용자는 38%로 IT관련 성장률이 연 10%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주변 중남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크게 앞선 수치로 IT산업이 유망함을 보여주고 있다.
신 회장은 이번 방문으로 “한국 IT산업의 전반적인 현황과 시장동향을 이해하고 사업가능성을 타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한·아르헨티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신 단장은 “아르헨티나 IT 현지 인프라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한국의 앞선 IT기술력을 가진 인재들을 취업이민 등으로 진출시키는 등 민간, 정부차원의 다각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앞으로의 활발한 교류가 힘이 되어 아르헨티나에서 새로운 부흥기를 기대해본다.”며 희망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