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근무 외교관 아들
2005.6.19 (일) 20:19 세계일보 19일 오전 10시10분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 육군 모부대 인화물질 창고에서 김모(23) 이병이 숨져 있는 것을 부대원들이 발견했다.
이 부대 관계자는 “페인트와 시너 등 인화물질이 보관돼 있는 창고에서 연기가 나 소화기로 불을 끄고 보니 김 이병이 숨져 있었다”면서 “유서는 없었으나 군에서 장병들이 생활메모 등을 적어놓는 노트 크기의 ‘수양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창문을 통해 인화물 창고로 들어간 김 이병이 시너를 몸에 뿌리고 분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동료 부대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 당국은 또 김 이병의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숨진 김 이병은 대학 재학 중 지난 2월22일 입대했으며 4월 초 자대배치받아 복무 중이었으며 아버지는 오스트리아 주재 대사관에 근무하고 있는 외교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박연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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