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꿈 이루어졌다' - 오사카시내 100번째 민족학급 개설
상태바
'오랜 꿈 이루어졌다' - 오사카시내 100번째 민족학급 개설
  • 민단신문
  • 승인 2005.06.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카미치(中道) 초등학교에서 개강

【오사카(大阪)】오사카시립 나카미치 초등학교(후쿠시마(福嶋眞澄) 교장, 히가시나리구(東成區))에 2일, 시내에서 100번째로 민족학급이 개설되었다. 개강식에는 재일동포 어린이 21명이 알록달록한 민족의상을 입고 참가했다. 오사카시 민족강사회(박정혜(朴正惠) 공동대표)에서는 "100번째 학교는 당초부터의 목표이자, 오랜 꿈이기도 합니다"라며 감개무량한 모습을 보였다. 금년도, 추가로 2개교에서 민족학급을 개설할 예정이다.

   
▲ 어린이들이 민족의상 입고 입학식에 임하고 있다
기념할 만한 100번째 개설의 원동력이 된 것은, 양나앙(梁奈央)씨 등 재일동포 보호자들이었다. 작년 4월, 3명이서 후쿠시마(福嶋) 교장을 방문, 민족학급 개설을 요청했다. 동포 보호자들의 노력으로 후쿠시마(福嶋) 교장은 PTA에 이해를 촉구하는 등, 조기 개설을 위한 환경조성에 힘써 왔다.

양(梁)씨와 함께 학교측에 호소해 온 문중선(文中仙)씨에 따르면, 후쿠시마 교장과 PTA 회장이 적극적으로 개강을 위해 힘써 주었다고 한다.

후쿠시마 교장은 "100번째로 개강하게 되어 책임감을 느낍니다. 어느 학교에도 지지 않는 민족학급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어린이를 대표하여 김청(金淸)씨는 "전 학교에는 민족학급이 있었는데 나카미치 초등학교에 와봤더니 없어서 실망했었습니다. 금년도부터 생겨 정말 다행입니다. 열심히 한국어, 문화, 역사를 공부하겠습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히가시나리구에서의 민족학급 개설은 나카미치 초등학교가 4번째. 가장 오래된 키타나카미치(北中道) 초등학교는 이미 개설된지 55년째, 마찬가지로 타이쇼(大正) 초등학교는 30주년을 맞이했다. 나카모토(中本) 초등학교는 작년에 개설되었다. 같은 지역내의 타마츠(玉津) 중학교에도 민족학급 '우리마당'이 개설되어 있다. 동포 부모들로부터는, 히가시오바세(東小橋) 중학교에도 민족학급 개설을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나카미치 초등학교의 민족학급에는 어린이 21명이 참가. 매주 목요일, 6시에 열리고 있다. 민족강사는 이병관(李炳寬)씨.


( 민단신문 2005-06-08 )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