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개통 축하축하! 통일일보(일본)기자대회 관련 기사 번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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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개통 축하축하! 통일일보(일본)기자대회 관련 기사 번역본
  • 이민호
  • 승인 2002.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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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개통을 동포기자의 일원으로서 축하합니다.
저희 신문 통일일보(일본)만 일본어로 나오고 있기에 기자대회 관련 기사의 번역본을 올립니다.
참고하시고, 앞으로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 기다리립니다. 저는 드물게도 한국에 주재합니다.
한국정부에는 외신으로 등록돼 프레스센터 11층(725-4161)에 있고 이민호입니다.
기사는 지난달 27일자 1면에 2개 꼭지로 게재됐습니다.


[ 600만 재외동포는 대선후보에게도 '찬 밥'
  차기정권 「현지화」답습할까 우려
  이회창,노무현 2후보 재외동포정책 발표
  5개 민간단체 질의에 무성의 답변 졸속 작성한 느낌까지 ]
  
600만 재외동포를 資産으로 인정하는 思考가 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데 反해, 정작 최고 정책집행자가 될 대선후보들의 재외동포인식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자칫 차기정권에서 '현지화'를 강조하는 현재의 동포정책이 고착화되지 않을 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한나라당의 李會昌, 민주당의 盧武鉉, 民勞黨의 權永吉 후보는 각자의 동포관과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이들 후보는 이날 오전 해외교포문제연구소와 한국동북아협회, 재외한인학회 등 5개 민간연구소가 공동주최한 기자회견(프레스센터 19층)에 총 12개항의 질의에 書面 답변을 보내왔다.
후보들은 대부분의 항목에서 원론적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졸속으로 답안을 만든 듯한 인상이 농후했다. 사안별 실행계획도 제시하지 못해 구체성도 결여돼 있었다. 전문가들은 동포 정책이 진일보하기 위해선 정부가 재외동포를 '진정한 資産'으로서 인식함과 동시에 제도적 뒷받침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재외동포 이해도가 낮고 독자적 정책 비전이 없다"(李宗勳 국회입법연구관) "실패로 평가받는 YS나 DJ에 비해서도 公約이 부실하다. 이대로면 40년째 벗어나지 못하는 '현지화'정책이 고착될 것이다"(李求弘 교포문제연구소장)며 한결같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회견은 세계 13개국에서 온 '제1회 재외동포기자대회'참가자 29명(한국기자협회 주최)에게 공개됐지만, 한국 취재진은 1-2명에 불과 본국에서의 재외동포 관심도가 얼마나 낮은 지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BIG3중 국민통합 21의 鄭夢準후보는 답변에 응하지 않았다.
다음은 유력후보인 李-盧씨의 답변 내용 요지.

▲재외동포관과 기본방향
李- 소중한 해외의 자산인 재외동포는 거주국에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는 한편 조국의 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민족네트워크 형성이 긴요하다.
盧- 세계화시대에서 귀중한 인적 자원이다. 동포문제는 국민정서와 국가별 체제와 소수민족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처해 나가야 한다.

▲기존의 동포정책 평가
李-현지화 정책이 일본과 러시아에서 동포사회의 위기를 초래했다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盧-그간의 정책은 재외동포의 잠재력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다. 한민족네트워크의 구축, 해외이주지역 확대, '재외국민안전망'구축(영사서비스강화)을 공약한다.

중략.......

『재외동포는 귀중한 자산』-한국에서 첫 재외동포기자대회
  4대륙 29개사 정부의 소극자세 비판, 네트워크화를 모색

  11월18일부터 23일까지 한국의 서울과 제주도에서 제1회 「재외동포기자대회」가 한국기자협회와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열렸다. 통일일보사를 비롯 아시아 미국 유럽 호주에서 29개 메스컴이 참가했다. 일행은 20일 오후 청와대에 金大中대통령을 표경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金대통령은 한국의 현황과 재외동포의 금후 역할 등에 대해 40분에 걸쳐 이야기했다. 처음으로 가진 이 대회는 재외동포를 귀중한 자산으로서 다시 봐야 한다는 한국사회에서의 새로운 움직임과 연계돼 있다.

재외동포의 오피니언리더이자 민간홍보의 첨병인 각국의 재외 미디어가 본국에서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외동포재단의 權丙鉉이사장은 19일 강연에서 중국대사 시절 접한 鄧小平의  '華僑政策'과 관련, 현재 중국의 발전은 화교를 우대해 본국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낸 등소평의 공적을 빼고는 생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재외동포에 대한 無대책은 나라의 귀중한 자산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정부가 정책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한 결의를 보였다.
21일 세미나에서는 李宗勳박사가 「재외동포법 개정과 재외국민참정권 문제」에 대해 보고하고, 재외동포법개정문제에서의 한국정부, 특히 외교통상부의 '혈통주의의 非국제성'과 '외교마찰론'으로 위장한 소극적 자세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재외국민참정권문제에서는 해외교포문제연구소의 李求弘소장이 세금문제와 징병의무를 구실로 240만 재외국민에게 참정권을 부여하지 않는 한국 정부의 부당성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대통령후보에 대한 공개질문장과 그 회답을 기자회견으로 발표했지만 鄭夢準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번 기자대회에서는 이 외에 「한국의 기자 및 언론」「일선기자가 본 남북관계와 북한사회」 「한국의 신문산업」「한국의 IT산업과 발전방향」등의 강연이 있었다. 21일 오후부터는 제주도로 장소를 옮겨 22일에는 각국에 있는 동포언론의 현황보고에 기초해 토론을 전개했다. 일행은 23일 도라산역을 방문한 뒤 폐막식을 갖고 해산했다.
이 대회를 계기로 인터넷 등을 통한 재외동포 보도기관의 네트워크화가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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