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여는 힙합그룹 '바라지'의 장대망 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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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여는 힙합그룹 '바라지'의 장대망 교민
  • 넷질랜드
  • 승인 2005.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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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리뷰 금주 탐방은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콘서트를 여는 한인힙합 그룹 '바라지'의 장대망 대표를 만나 보았습니다.


Q. 먼저 대망 프로덕션과 앨범 ‘바라지’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해주신다면?
A. 2003년에 오클랜드에서 설립된 교민 최초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입니다. 1.5세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인의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자라나는 2, 3세대들에게 Motivation을 주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바라지’의 본 뜻은 ‘사방이 밀폐된 공간에 볕을 내기 위해 낸 작은 창’이란 뜻의 순수 한국어입니다. 앞으로 대망프로덕션의 제작하는 모든 음반의 장르를 바라지라 통칭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작은 창이 되어 볕을 들일 수 있는 소리 창출이 저희가 원하는 바라지의 모습입니다. 이민사회, 교민사회, 그 안의 우리들이란 주제를 가지고 그 음원들을 상품화 시키는 작업에 주력한 앨범입니다.

Q. 현재 소속된 음악가들은 어떤 분야에 몇 명이나 되는지?
A. 현재 정식 계약된 아티스트는 5명이고, 이외에도 저희 소속으로 다른 5명이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이며, 그 중 3명의 아티스트는 일본과 한국 무대에서 활동을 준비 중입니다. 저희 주력 분야는 현 가요시장을 이끌고 있는 힙합과 알엔비입니다.

이번 바라지 앨범에는 한국 유명 MC로 활동 중인 주석과 인간문화재 성창순 선생의 수제자인 김라영씨가 참여해주었고, 미국에선 가수 Coolio의 DJ, DJ DVS가, 뉴질랜드 현지에서는 최고 힙합 프로듀서 진(DJ 4130, DJ JWE)과 4th Element 등 많은 뮤지션들이 작업을 같이 하였습니다.

Q. 이번 콘서트는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A. 이번 바라지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는 북섬과 남섬을 대표하는 두 도시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오클랜드에서는 4월 15일(금) Skycity 대극장에서 앨범에 참여한 모든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되며, 그 다음주 4월 23일(토) 7시에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같은 무대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향후 여건이 된다면 더니든 공연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크라이스트처치 콘서트의 참여 멤버와 주 공연 내용은?
A. 이번 콘서트는 앨범을 준비한 지난 2년간의 아이디어들을 종합해서 내놓는 하나의 종합선물세트라고 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특히 이번 남섬 공연에서는 대망프로덕션 가족들 뿐만이 아니라 크라이스처치에서 활동중인 한인 MC Jshine과 그 외 많은 크라이스처치 지역 아티스트들이 나와 환상적인 무대를 가지게 될 예정입니다

또한 첫 번째 싱글로 발표되어 현재 공중파를 타고 있는 ‘One by Musique’의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그간 제작된 많은 영상물들과 볼거리를 제공하여, 그 동안 선보였던 공연들과 차별성을 두고 모든 연령층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공연은 청중과 호흡하는 것 이라는 것이 저희 철학입니다. 듣고 이해할 수 없는 음악은 소음입니다. 강한 메시지 전달에 의의를 두는 장르이기 때문에 듣고 느끼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공연에 참여하는 환경이 조성되는 공연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Q. 첫 앨범 바라지에 대한 현재 뉴질랜드 시장의 반응은 어떤지요?
A. 현지의 음반 시장성을 비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 상황에서, 기획 당시 3만 여명의 한인 교민 층은 이곳 유통사들에게는 큰 매력이었음이 틀림 없습니다. 그런데 막상 앨범이 발매되고 한 달이 지난 현재, 오히려 키위 시장에서 더욱더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시안이라는 캐릭터가 오히려 장점으로 어필되었고 서양인들 특유의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동경심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을 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많은 공연제의들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고, 기타 국제 음반관련 계약들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Q. 앞으로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뉴질랜드 음반 시장이나 가요계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A. 한국만이 아니라 이곳도, 아니 오히려 뉴질랜드란 곳은 모든 것이 휴먼 커넥션으로 이루어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음반시장은 더욱더 그 특성이 강해서 많은 관련자들과 관계를 가지고 키위들 안에서 자신만의 색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한국이나 그 어느 곳보다도 수월히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이곳에 있다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곳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선 영어의 언어구사 능력은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대망프로덕션 모든 아티스트들이 Bilingual MC들이기 때문에 앨범발매 및 유통이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언어구사 능력에 대한 중요성은 필수사항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Q. 향후 대망 프로덕션의 계획은?
A. 바라지 프로젝트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 입니다. 공연 및 활동을 뉴질랜드에 국한하지 않고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기획할 것이며, 소속 아티스트들의 솔로앨범들을 올해 말부터 차근차근히 발매하여 역량을 키워 나감과 동시에, 진행되는 일들 가운데에서 자라나는 2세대들에게 도전을 주고 현 1.5세대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작업을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 현지인들과의 협력과 교민들, 그리고 한국에서의 지원을 바탕으로 젊은 교민 회사로써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Q. 개인적인 이력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좀 해주시길?
A. 저는 1996년 용산고 재학 중 뉴질랜드에 유학을 와서, 고등학교와 대학과정을 마치고 회사를 설립한 후 계속 이 곳에서 거주 중입니다. 현재는 투자개발회사인 대망 Investments Ltd. 대표로 재직 중이며 현지 힙합방송인 ESTEELO 프로듀서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콘서트에 대해 청소년 친구들과 교민들에게 인사를 한다면?
A. 많은 준비와 함께 교민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선 보이게 될 이번 공연을 절대 놓치시지 마시고, 이번 기회를 통해 그간 쌓여있던 스트레스와 걱정들을 내려 놓으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공연 정보나 자료들은 www.dmp19.com과 dmp19.cyworld.com에 가시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수준 있는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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