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전복 366개 채취한 한인 붙잡혀
상태바
뉴질랜드, 전복 366개 채취한 한인 붙잡혀
  • 넷질랜드
  • 승인 2005.03.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날짜: 2005.03.18. 12:38:37   조회: 313   
 
전복 등 어패류 채취 시 각별한 주의 요구

최근 한국인들을 포함한 일반 주민들이 전복을 불법 채취하다 어로 당국에 체포되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교민들의 큰 주의가 요구된다.

북섬 호크스 베이 지방의 현지 신문인 호크스 베이 투데이는 3월 11일, 오클랜드의 웨누아파이에 사는 54세 된 한국인 여성과 그의 아들(28세), 그리고 또 다른 한국인 남성 등 3명이 지난 3월 6일 호크스 베이 해안에서 불법으로 전복을 채취하다 감시요원들에게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이미 지역 명예 어로감시요원 등에 의해 감시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전복 366개를 잡았던 이들은 밤에 전복을 배낭에 담아 차량까지 운반, 적재 중 체포되었다.

이들이 잡은 전복은 이 지역에서 적발된 불법채취 전복량으로는 최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뉴질랜드 수산부 불법 어로 감시반의 레이 맥케이 반장은, 압수한 전복 가운데 단 두 개만이 허용 크기인 125mm를 넘어섰으며, 작은 것은 50mm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중 불법체류자로 알려진 30대 남자는 경찰 조사 후 전복 채취에 대한 처벌은 받지 않고 곧 추방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웰링턴에서도 지난 주에, 857.9kg의 전복을 판매한 혐의로 두 명의 웰링턴 남자들이 1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이아코포 파아타우(Iakopo Faatau)와 모에바오 네티(Moevao Neti)란 이름의 이 두 남자는 웰링턴 지방 법원에서, 지난 11월에 허용량 이상의 전복을 소지하고 있었던 혐의 등으로 안소니 왈쉬(Anthony Walsh) 판사로부터 12개월 형에 해당하는 유죄를 선고 받았다. 당초 이들이 받은 구형량은 24개월이었다.

이들은 7,295개(무게 857.9Kg)의 전복을 잡았는데, 이 전복들의 시가는 $77,200에서 $214,500 사이로 추정되는 막대한 양이다. 이들 중 최근에도 규정 이하의 전복을 가지고 있었던 파아타우에게는 향후 3년간 어로 행위를 금지하는 선고가 함께 내려졌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불법으로 전복을 채취하는 경우, 최대 5년의 징역 또는 $250,000의 벌금을 물게 되는데, 위의 한국인 모자에게도 비슷한 처벌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뉴질랜드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도 3월 14일자 대사관 공지를 통해, 어패류 채취 시 엄격한 뉴질랜드 관련 법규에 저촉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어패류 채취 시 주의해야 할 뉴질랜드 관련법과 규정은 다음과 같다. (한국대사관 안내 사항)

<기본규칙>
- 하루에 잡을 수 있는 허용한도(Daily limit)를 절대 초과하지 말 것
- 제한된 크기 이하(undersized)의 것은 절대 잡지 말 것
- 잡은 것이라 하더라도 즉시 다시 물속으로 놓아줄 것
- 잡은 어패류 및 물고기를 상업적으로 파는 행위는 절대 금물
<조개류>
- Paua (전복) : 하루 최대 허용 10개, 125mm이상
- Scallops : 하루 최대 허용량 20개, 100mm이상
- Mussel : Coromandel 지역 25개, 나머지 지역 50개 등
- Lobster : 하루 최대 허용 6마리, 등판의 좌우길이 60mm이상 (특히, 알을 밴 경우 잡아서는 안됨)
* 전복 등 어패류의 경우 크기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반드시 조개 껍질을 분리하지 말 것(unshelled)
<어류 최소 사이즈>
- Snapper : 북섬 27Cm, 남섬 25Cm, 하루 9마리(노스케이프에서 케이프런어웨이)까지 허용
- Trevally : 25Cm, 하루 30마리까지 허용
- Kahawai : 사이즈 제한은 없으나 하루 15마리까지 허용 등

이외 자세한 내용은 뉴질랜드 어업부(Ministry of Fisheries)의 홈페이지(www.fish.govt.nz) 중 "Recreational Fishing Rules"를 참조하면 된다. [KR]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