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아래 땀흘리는 사랑배달부 ‘선한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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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아래 땀흘리는 사랑배달부 ‘선한사람들’
  • 장기만
  • 승인 2005.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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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선한사람들이 주최, KOICA등으로부터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 추진해 온 ‘필리핀결핵퇴치지원사업’이 4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3월 9일 오후, 기념식을 가졌다.
지금까지 남모르게 추진해 왔던 사단법인 선한사람들의 이번 ‘필리핀결핵퇴치지원사업’이 4주년을 맞은 지금. 이들의 활동과 그 모임의 성격등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 ‘필리핀결핵퇴치지원사업’ 추진경위
결핵은 치료할 경우 100% 완치될 수 있는 질병이지만 적정 시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가래,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하여 정상인을 감염시키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으로 주로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우며 영양상태가 좋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이 걸리기 쉬운 병이다.
세계 3대 전염병 중의 하나로 해마다 800만명 이상의 결핵환자가 발생하며 이 중 300만명이 사망한다.
전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결핵으로 고통 받고 있는데 이 중 95%가 인도, 아프리카,필리핀,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의 개발도상국에서이다.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필리핀은 결핵환자가 많고 환경상태가 열악한 것으로 WHO에서도 보고한 바 있다.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아시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로 꼽혔던 필리핀은 현재 국민소득 1,000달러로 아시아의 최빈국 대열에 속하고 있으며 결핵이 법정 전염병 2위로 관리되고 있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국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산부족으로 인하여 국민의 40가 결핵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에 선한사람들은 필리핀 결핵환자들에게 DOT용법을 사용하여 결핵약과 의료서비스를 제공, 치료함으로 개인과 가정, 사회의 안녕을 꾀한다. 선한사람들의 ‘필리핀결핵퇴치지원사업’은 인간의 생명을 살리고 개인과 가정,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프로젝이며, 또한 이제는 수혜국이 되었지만 한국전쟁당시 우리를 도와주었던 필리핀과의 우호증진에도 한 몫을 다 하고있다.
선한사람들은 2001년 Dr. Jocelyn Park을 지부장으로 하여 필리핀 결핵퇴치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선한사람들의 활동내역
   
▲ 개안수술 장면
Caloocan 라파 메디칼 센타, Manila 시립병원, Batangas보건국, Rizal 보건국, Cavite 교도소, Pampanga 마약수용소 등의 7개 지역에 DOT용법을 사용하여 결핵을 치료하고 매월 지역주민 및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결핵 교육을 통하여 결핵 예방 및 사후관리를 해 오고 있으며 또한 극빈한 결핵환자의 가정에는 매월 쌀을 지원한다.
백내장 수술, 치과 , 한방, 이·미용 봉사 등의 내용으로 연 1회 이상 LOVE PHILIPPINE 의료봉사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

▶ 필리핀 정부가 안고있는 문제점?
면 소재지, 읍 소재지, 시에 속한 병원에서 국가예산으로 결핵환자를 치료하도록 의료제도화 되어있다. 하지만 국가의 예산부족으로 인하여 상당부분의 치료비가 환자부담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병원들 또한 매우 낙후된 상태이다.
6개월간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 결핵이 완치될 수 있으나 약 공급의 지속성 결여로 많은 환자들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규모 및 내역
본회는 연간 1억3천만원의 예산으로 올해 1,630명 이상의 결핵환자들을 위한 결핵치료약품을 필리핀지부에 공급하고, 필리핀 지부에서는 이를 라파메디칼센터, 마닐라 시립병원, Batangas City 보건국, Cavite City, Pampanga 교도소, Laguna City, Rizal City에 공급하여 가난한 결핵환자들에게 무료로 결핵약품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결핵을 치료한다.
또한 환자 및 가족들에게 결핵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치료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02년부터 KOICA의 지원을 받아 필리핀 정부기관인 각 지방 보건국의 의료시스템을 활용하여 본 지부를 통해 약품을 지원하였고, 지원된 약품의 세관 통관 및 각종기관과의 공식적인 행정처리 업무를 익혀왔다.
올 2005년도에는 1,000명분의 약을 지원할 계획.
2004년 약품의 양을 늘리기 보다 현재 약품의 양으로 약품공급을 좀 더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여 지원된 약품을 각 수혜기관으로 최대한 공급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약품지원에 따른 효과를 극대화하여 정부차원의 지원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추진했다.
또한 선한사람들은 의료지원팀을 파견하여 상반기 중 결핵환자 및 일반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의료서비스를 실시하며, 절대 빈곤상에 놓여있는 환자들의 영양상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쌀을 제공하고, 이 미용 서비스를 통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이같은 여러 복지 서비스를 통해 결핵환자들에게 심리적인 지지와 문화적인 욕구를 해소하도록 지원하며, 한국의 후원활동 상황을 활발히 홍보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하며 각 수혜기관들은 결핵 치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염 경로 및 결핵예방에 대한 교육도 함께 병행하며 6개월간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만 결핵을 완치 할 수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주지시키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마닐라 시립병원 외 마닐라 주변 지방 보건국을 통해 악품을 공급, 필리핀 정부의 결핵퇴치 지원사업 부족분을 지원할 뿐 아니라 각 지방의 도지사 및 보건국장과의 협의를 통해서 정부기관을 활용함으로써 사업을 좀더 활성화하고, 필리핀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정부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일반적으로 결핵에 감염된 결핵환자는 직업을 잃게 된다. 생계유지도 어려운 가난한 결핵환자들에게는 무료로 결핵을 치료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들에게 생명줄이 되어 각 수혜기관을 통해 한국 정부에 감사인사를 전달, 한국인의 사랑과 긍지를 드높이고 있다.
또한 어디서 어떤 활동을 하던지 항상 태극기를 걸어놓고 한국인들의 사랑을 전달하는 단체임을 표시, 필리핀 각 지역에 한국인에 대한 좋은 이미지 및 한국의 좋은 이미지 구축에 한몫을 하고있기도 하다.
KOICA와 함께 한국 정부의 지원을 힘입어 선한사람들 및 여러 봉사단체들의 아름다운 사랑의 실천이 더욱 확대되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그날이 한시바삐 올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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