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판적인 언론인 왕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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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판적인 언론인 왕따시킨다
  • 김원희
  • 승인 2003.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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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의도적으로 전쟁에 비판적이었던 나라들을 왕따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라크침략전쟁 3일째인 오늘독일 공영방송의 간판뉴스프로 타게스샤우는  점점 많은 언론인들이 미국언론에 의해 독립적인 보도를 방해하고 있으며 실상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크게 보도했다.

ARD 통신원 슈타우트와 풀만에 따르면 독일이나 프랑스같은 전쟁비판국가들 기자들은 체계적으로 전쟁에 대한 정보에서 배제되고 있다. 이들 기자들은 정보가치가 있는 정보에 전혀 접근할 수 없는데 이는 거의"스캔들"수준이라고 분개했다. 비판적인 언론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차단은 "전쟁전술"의 일부로서 이로써 세계여론이 조작을 당하고 있다.

이에 반해서 미국쪽기자들은 직접 국방부와 백악관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미국의 최대 방송국은 어느덧 미국의 "정보부"로 변질되어 버렸다.

이번 침략전쟁 보도는 철저히 편파적으로 도구화되고 있다. 2차대전이후 처음으로 미리 교육받은 5백명의 소위 embedes journalists가 미군을 동반하도록 허락 받았다. 이들이 어떤 보도를 외부로 유출하는가는 군대가 결정한다.

그리고 미국국방부에 의해 보도를 허용받는 언론도 매우 제한된 보도만이 가능하다. 미국은 언론인에게 우연을 허용하지 않을 참이다.

ARD통신원 Arnim Stauth는 쿠웨이트에서 개전전에는 제한된 상태나마 군인들에 대한 통제된 접근이 허용되었는데 이제는 전혀 자체촬영을 할 수 없고 그저 군대의 브리핑에만 의존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 브리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간략한" 것이다. 원래 이들 기자들에게는 전선으로 나가는 것이 허락되었었는데 그사이 그에 대해서는 얘기가 쏙 들어갔다.

Stauth의 결론: 작전 'Iraqi Freedom'은 대대적인 언론자유의 통제와 함께 시작된다.

개전3일째 침략군이 바그다드 1백킬로근방까지 다다른 지금까지 침략군의 전쟁명분인 이스라엘까지 사정거리가 닿는 스커드 미사일과 생화학무기는 지금까지 이라크에서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이렇게  언론통제가 심하다면, 어느날 갑자기 미군은 아무 언론의 도움없이 홀연히 스커드와 생화학무기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더라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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