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한지축제 개막..첫날 패션쇼 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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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한지축제 개막..첫날 패션쇼 갈채
  • 연합뉴스
  • 승인 2005.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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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1 07:14 송고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 우리 전통 종이의 우수성을 프랑스에 알리려는 한지 문화제가 10일 프랑스 파리 외곽에 있는 불로뉴 숲 아클리마타시옹 공원에서 개막됐다.

공원내 서커스 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프랑스인 600여명과 행사를 주최한 강원도 원주 한지개발원의 이창복 원장, 주철기 프랑스 주재 대사, 김성문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 행사에서는 '동풍서화(東風西花)'를 주제로 한지 패션쇼가 펼쳐져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전통미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지의 특성을 패션 소재로 살린 의상 50여벌이 선보였다.

또 공원 곳곳에는 청사초롱, 고대 회화, 동물 모양을 그린 전통 한지등(韓紙燈)이 불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음달 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지등 야외 전시, 닥종이 인형전, 학술 세미나, 한국 영화 상영, 한지 공예체험, 한지 장터가 이어진다.

한지개발원은 이번 축제를 통해 중국의 '선지'나 일본의 '화지'보다 품질이 월등한데도 유럽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지의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파리시의 위탁으로 명품업체 LVMH 그룹이 관리하는 아클리마타시옹 공원안에는 서울시가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2002년 파리시에 기증한 '서울공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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