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요크서 세 번째 ‘한국의 날’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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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요크서 세 번째 ‘한국의 날’ 행사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6.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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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영어 수어 워크숍, 전통예술 공연부터 케이팝 공연까지
6월 3일 영국 잉글랜드 북부 요크에서 열린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한국의 날’ 행사 중 한글 쓰기 체험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6월 3일 영국 잉글랜드 북부 요크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한국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한국의 날’ 행사에는 지역 대학생과 주민 등 300여 명이 함께 했다. 요크는 영국에서 가장 유서깊은 도시 중 하나이자 문화유산의 도시로 일컬어진다.

올해는 ‘소통과 다양성’을 주제로 요크 세인트존 대학교 한국어 학과와 한국 문화 동아리 학생이 주축이 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축제를 직접 꾸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어와 영어로 수어를 배우는 워크숍이 열려 같은 단어를 한영 수어로 비교해 볼 수 있었다.

13인으로 구성된 런던 한인 허밍버드 합창단이 아리랑과 아름다운 나라 등 모두 8곡을 노래했고, 런던 한인 킴드 무용단이 부채춤, 칼춤 등 무용 공연을 보여줬다. 교내외 케이팝 동아리 팀들이 12곡의 커버댄스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6월 3일 영국 잉글랜드 북부 요크에서 열린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한국의 날’ 행사 중 무용단 공연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한국의 날’ 행사는 영국 주요 거점 도시에서 하루 동안 한국의 전통문화, 한복, 한식, 케이팝 등을 소개하는 축제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영국 안에서 자연적으로 한류가 확산되게 하기 위해 각 지역 대학교와 협력해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행사를 통해 학생뿐 아니라 가족 단위 지역 주민과도 교류하고 있다.

선승혜 문화원장은 “영국 어디에서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면서 “서예부터 한식, 케이팝, 한국전통예술 공연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미래문화의 역동성을 한껏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맡은 세인트존 대학교 한국어학과 지하나 교수는 “행사 주제에 맞게 한국 문화뿐 아니라 그 접점에 있는 다양한 문화와의 포섭을 의도했다. 소속 학생뿐 아니라 한국 교환학생들과 요크대 학생들까지 참여한 프로젝트라 의미가 컸다”면서 “앞으로도 깊이 있는 한국 문화가 소개되는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6월 3일 영국 잉글랜드 북부 요크에서 열린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한국의 날’ 행사 중 한영 수어 워크숍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앞서 지난 4월 29일에는 영국 중부 셰필드에서 한국의 날 행사가 열렸다. 셰필드 대학교는 영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동아시아학과 한국학이 연구되는 학교로 영국에서 한국학을 진흥시킨 가장 대표적인 대학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행사가 개최되기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이했고, 셰필드 대학생과 영국 중부 지역 주민 600여 명이 참여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셰필드 옥타곤 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차지한 곳은 한식 부스였으며 케이팝 댄스 경연대회 역시 열기가 뜨거웠다고 문화원은 전했다. 아울러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복, 서예, 전통놀이 등 주제별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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