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타슈켄트에 스타트업지원센터 준공
상태바
우즈벡 타슈켄트에 스타트업지원센터 준공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6.05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지 기술 기반 창업 지원 역량 강화와 창업 생태계 활성화 거점 역할 기대
6월 3일 열린 우즈벡 스타트업지원센터 준공식 단체사진 (사진 외교부)

우리 정부 지원으로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스타트업지원센터(U-ENTER)가 문을 연다. 센터는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창업지원 인력 역량 강화, 창업 네트워킹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창업생태계의 허브로 일컬어진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은 6월 3일(현지시간) 타슈켄트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김희상 주우즈베키스탄 대사 ▲박순진 코이카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장 ▲아드함 이크라모프 우즈베키스탄 청년정책·체육부 장관 ▲다브론 바하보프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 회장 ▲아드함 이크라모프 체육청소년정책체육부 장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 후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한-우즈베키스탄 관계는 기술과 혁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단계로 진입할 때가 되었다”며 “이를 위해 한국 정부가 지원한 스타트업지원센터(U-ENTER)에서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이 과학기술 및 혁신 교육을 바탕으로 혁신적 아이디어의 싹을 틔우고 창업이라는 과실을 맺기를 바라며, 이러한 한-우즈베키스탄 파트너십이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산업 다변화와 기술주도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300 제곱미터로 스타트업 보육실, 컨퍼런스홀, 코워킹 스페이스, 네트워킹, 교육실, 컨퍼런스홀 등의 공간으로 조성됐다. 여기에서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입주공간 제공부터 스타트업 대상 교육과 네트워킹 행사, 투자 자금 매칭 및 시장 진출 지원, 스타트업 멘토 및 컨설턴트 양성 등이 종합적으로 지원된다.

1~2층에 위치한 스타트업 보육실은 입주사가 독립 사용하는 업무용 공간으로, 총 15곳이다. 2023년 하반기부터 선정 절차를 거쳐 입주하는 초기 스타트업 기업에는 교육, 취업과 창업 컨설팅 등의 성장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2층 대규모 컨퍼런스홀은 교육과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참여 행사 등이 열릴 계획이다. 지하 1층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K-Lab 우즈베키스탄 협력 지원사업’을 통해 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터 등의 디지털 제작장비를 구축해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이 시제품을 제작하고 사업화하도록 지원한다. 같은 층에는 스타트업 관계자들 간 소통하고 자유롭게 업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픈스페이스도 준비됐다. 

6월 3일 열린 우즈벡 스타트업지원센터 준공식에서 인사하는 박진 외교부장관 (사진 외교부)

‘K-Lab 우즈베키스탄 협력지원 사업’이란 개발도상국에 K-Lab(한국형 디지털 혁신 인프라) 설치 및 운영을 통해 현지 실정에 맞는 디지털 교육,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 구현 등 디지털 역량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센터 건립은 코이카의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 기술기반 창업촉진센터 역량강화사업(2020∼2024/550만 달러)’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추진 중인 이번 사업은 센터 건축 외에도 스타트업 관련 법·제도 컨설팅, 온라인 창업지원 플랫폼 구축, 스타트업 인적자원 초청연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30년까지 산업화된 중·고소득국 진입을 목표로 혁신 기반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를 통한 시장경제를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나, 시장의 빠른 변화에 비해 창업 환경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예비·초기 창업자에 편중된 스타트업 지원 ▲기술 기반 창업멘토 부족 ▲창업 지원 관련 법과 제도의 미비, ▲스타트업 관계자 간 거점 기관 부재 등이 걸림돌로 제기돼 왔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내 스타트업의 발굴과 양성을 넘어 기술 사업화와 투자 유치까지 아우르는 고도화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이카는 이번 사업은 우수한 스타트업 육성 역량을 가진 혁신 국가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향후 국내 스타트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에도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