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세계고려인대회’ 성료…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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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계고려인대회’ 성료…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회 출범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5.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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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에 있는 ‘광주고려인마을’에서 이틀간 열려

전 세계 55만 고려인의 국제적 연대와 미래비전 모색
전 세계 55만 고려인의 국제적 연대와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제1회 세계 고려인 대회’가 지난 5월 19~2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에 있는 고려인마을에서 열렸다. (사진 광주고려인마을) 
전 세계 55만 고려인의 국제적 연대와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제1회 세계고려인대회’가 지난 5월 19~2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에 있는 고려인마을에서 열렸다. (사진 광주고려인마을) 

전 세계 55만 고려인의 국제적 연대와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제1회 세계고려인대회’가 지난 5월 19~2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에 있는 고려인마을에서 열렸다.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과 광산구, 호남대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고려인 국제교류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곳곳에 흩어진 고려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회가 출범해 그 의미를 더했다. 총연합회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등 각국 고려인협회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시장을 비롯해 이정선 광주시 교육감, 이용빈·민형배 국회의원, 이귀순 광주광역시의회 부의장, 최지현·박수기 광주광역시의원, 박병규 광산구청장, 박상철 호남대학교 총장, 박상규 고려인동행위원회 위원장, 신조야 대한고려인단체총연합회장, 신유리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회장, 김 알렉산드라 우즈베키스탄 고려인협회 부회장, 지가이 빅토리야 키르기스스탄 고려인협회 부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회 출범식은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강행옥 고려인동행위원회 부위원장의 경과보고, 박병규 광산구청장과 박상철 호남대 총장의 환영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이정선 광주광역시 교육감, 이용빈·민형배 국회의원의 축사에 이어 비전 선언이 있었다.

전 세계 55만 고려인의 국제적 연대와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제1회 세계 고려인 대회’가 지난 5월 19~2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에 있는 고려인마을에서 열렸다. (사진 광주고려인마을) 
전 세계 55만 고려인의 국제적 연대와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제1회 세계고려인대회’가 지난 5월 19~2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에 있는 고려인마을에서 열렸다. (사진 광주고려인마을) 

비전선언문에는 ‘우리는 하나입니다’ ‘우리는 행동합니다’ ‘우리는 연대합니다’ ‘우리의 미래는 교육에 있습니다’라는 행동 다짐이 담겼다.  

출범식과 함께 국제학술대회, 고려인마을 정책소풍, 세계음식체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됐다. 고려인마을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의 연주와 고려인마을극단1937,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 키르기스스탄 고려인동포들로 구성된 무용단 ‘만남’ 등의 축하 공연은 참석자들의 마음에 큰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회는 신 유리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장, 박 빅토르 우즈베키스탄 고려인협회장, 한 바체슬라프 키르기스스탄 고려인협회장, 신조야 대한고려인단체총연합회장 4인이 공동회장이다.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되어 신조야 대한고려인단체총연합회장이 대회장을 맡았고, 향후 2년 마다 대회를 개최하는 지역의 공동회장이 대회장을 맡게 된다. 

‘제1회 세계 고려인 대회’를 공동주최한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55만 고려인 동포의 구심점인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회’가 첫발을 내딛은 시작점이 ‘광주고려인마을’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제1회 세계 고려인 대회는 고려인마을 공동체가 고려인을 하나로 연결하는 고리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자리·교육 등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들이 많지만, 하나하나 해결하겠다”며 “나눔과 연대, 포용과 상생의 정신을 이어 고려인 공동체와 함께 고려인이 행복한 자치마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려인 자치마을인 ‘광주고려인마을’이 형성돼 있으며, 이곳에는 법무부 통계로 4천700여명, 광주고려인마을 추산으로는 7천여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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