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 2023년 춘계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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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 2023년 춘계 학술대회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3.05.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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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는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함께 5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
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는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함께 5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

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회장 김종명)는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함께 5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주중한국대사관, 한국연구재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후원 및 협찬했다. 

기조 강연으로는 정혁 한국연구재단 베이징 대표가 한국연구재단의 활동 및 교류 사업들을 소개했다. 이어진 학술강연은 세션A ‘양자 및 천체물리학(Quantum- and Astrophysics)’과 세션B ‘응용 과학 및 경영(Applied Science and Entrepreneurship)’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됐다. 각 세션은 4개의 초청강연과 1개의 학생 발표로 이뤄졌다. 

세션A의 초청 강연은 양자 및 천체물리학 분야의 발표로 구성됐다.  

김기환 칭화대학 교수는 이온트랩을 이용한 양자컴퓨터 개발에 관한 연구를 소개했다. 특히 양자상태의 불확실성 원리를 이용한 qubit(양자정보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최소 정보 단위)를 통한 빠른 양자연산과 정보처리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양자컴퓨터의 4가지 발전단계와 방향성을 소개하며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를 동시에 사용해 향상된 프로그램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황명중 듀크쿤산대학 교수는 ‘Frustration in quantum physics’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물리학적인 시스템 내의 좌절(Frustration) 개념을 소개했다. 원자의 스핀을 예시로 스핀들이 어쩔 수 없이 불안정한 상태로 배열될 수밖에 없는 상황들에 대해 설명하며, 이러한 좌절이 중첩적인 양자 상태를 이룬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러한 좌절이 빛들 간의 상호작용에서도 일어날 수 있음을 설명했다. 

황치웅 중국과기대학(USTC) 교수는 양자중력과 블랙홀 엔트로피 연구를 소개했다. 블랙홀에서의 물리학적인 성질을 이론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보다 더 잘 정립된 물질 내에서의 양자 이론과 대응을 시키는 방법론(holographic duality)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진수 동지대학 연구원은 ‘Primordial black holes and gravitational waves from supersymmetric Higgs inflation’이란 주제로, 원시 블랙홀(블랙홀의 초기 발생 단계)에서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다양한 이론들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익환 복단대학 박사연구생은 반도체를 이용한 생물학적 센서기술, 반도체 기술의 지난 역사와 현재 및 미래의 동향에 대해서 소개했다. 

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는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함께 5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
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는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함께 5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

세션B는 응용 과학과 경영 관련 강연들로 구성됐다. 주재형 상해교통대학 교수는 ‘Recent advances in mechanical metamaterials’라는 주제로 메타 재료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mechanical coupling에 4D 프린팅을 접목한 최근 연구 동향 및 전자공학과 기계공학을 결합한 physical intelligence를 소개했다. 

조율재 상해교통대학교 교수는 ‘Environmental energy harvesting for self-powered electronics’라는 주제로 강연했는데, 압전나노발전기(piezoelectric nanogenerators, PENG)와 마찰전기(triboelectric nanogenerators, TENG) 등 역학적 에너지 발전을 소개하고, 이러한 역학적 에너지가 광발전과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 설명했다. 

이혜진 동지대학 교수는 ‘Design driven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why now?’라는 주제로 공학적 설계에 경영학과 교육학을 접목시킨 후 스타트업으로 연결되는 혁신 과정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사용자가 사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디자인이 새로운 사업성을 재창출할 수 있는 길임을 다양한 예를 통해 보여주었다. 

김철윤 청두포엔스 대표는 중국에서 시대별 기술 요구 사항과 환경 설정에 근거한 다양한 기술의 적용 예시를 보여줬으며, 성공이 아닌 지속적인 성장을 모델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했다. 

박선형 USTC 박사연구생은 ‘물 전기분해를 위한 비귀금속 촉매의 역 충격합성에 관한 연구’를 소개했는데,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수소 에너지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이를 위해 물전기분해 방식을 통한 수소생산을 소개하며 이에 필요한 고효율의 촉매를 초급속 열합성 방식을 통해 어떻게 합성했는지 보여주었다. 

김종명 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은 “이번 춘계 학술대회는 지난 3년간의 코로나 방역 상황으로 인한 지역 간 이동 제한이 풀린 이후의 첫 행사로, 회원들이 오랜만에 직접 행사장에서 교류할 수 있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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