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지회, 할그렌 전 주한스웨덴대사 초청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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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지회, 할그렌 전 주한스웨덴대사 초청강연회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23.05.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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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웨덴한국대사관서 ‘스웨덴의 역할, 한반도 항구적 평화를 위한 남북 관계’ 주제로 열려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는 지난 5월 6일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주스웨덴한국대사관에서 야콥 할그렌 전 주한스웨덴대사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사진 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지회)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는 지난 5월 6일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주스웨덴한국대사관에서 야콥 할그렌 전 주한스웨덴대사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사진 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지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회장 박선유) 스칸디나비아지회(회장 한희영)는 지난 5월 6일 스톡홀름 소재 주스웨덴한국대사관에서 야콥 할그렌 전 주한스웨덴대사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스웨덴 내 한반도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 지역 자문위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날 강연회에는 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 지역 자문위원들과 현지 한인동포 및 입양동포, 현지인, 한국대사관 직원 그리고 노르웨이 대한민국 영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한희영 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 지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강연을 통해 한반도에서 스웨덴의 역할, 남북한과의 관계, 항구적인 평화에 대해 생각해보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있어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북한과 외교관계를 이어온 스웨덴의 역할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는 지난 5월 6일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주스웨덴한국대사관에서 야콥 할그렌 전 주한스웨덴대사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사진 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지회)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는 지난 5월 6일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주스웨덴한국대사관에서 야콥 할그렌 전 주한스웨덴대사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사진 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지회) 

이날 야콥 할그렌 대사는 ‘스웨덴의 역할, 한반도 항구적 평화를 위한 남북 관계’를 주제로 영어와 스웨덴어, 한국어를 사용해 강연을 했다. 

할그렌 대사는 남한과 북한 간의 관계에서 스웨덴의 역할, 나토 가입 이후 남북관계에서 스웨덴의 역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 대만의 현재 상황이 세계 정세와 맞물려 어떻게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할그렌 대사에 따르면, 스웨덴은 한국전쟁이 발생했을 때 의료지원을 했고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백신을 공급했던 것이었다. 전쟁 이후에는 스위스와 함께 한국휴전중립국감시위원단을 맡았는데, 이 역할은 남한과 북한 모두 동의하는 국가여야 했고 이후 스웨덴은 남한과 북한 모두와 외교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는 지난 5월 6일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주스웨덴한국대사관에서 야콥 할그렌 전 주한스웨덴대사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사진 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지회)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는 지난 5월 6일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주스웨덴한국대사관에서 야콥 할그렌 전 주한스웨덴대사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강연하는 야콥 할그렌 대사 (사진 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지회) 

스웨덴은 한국과 1959년에 외교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북한과는 1973년부터 외교관계를 맺기 시작해서 유럽 국가로는 처음으로 1975년에 평양에 대사관을 열었다. 스웨덴이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당시에는 북한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워 경제교역국으로 생각했고, 중립국이라는 역할이 스웨덴의 외교정책과 맞았기 때문이었다. 

2017년에 전쟁 위기가 왔을 때 여러 회의에서 전 세계의 안보를 위해서 전쟁을 막아야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고, 이로 인해 스웨덴은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했다. 대표적인 예로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전에 준비하는 미팅과 하노이 회담 이후에 북미 간 회담이 성공적이지 않았다는 확인을 하는 미팅을 스웨덴에서 한 것을 들 수 있다. 할그렌 대사는 중간자 역할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북한의 신뢰를 받았던 이유는 대화라고 했다. 

할그렌 대사는 팬데믹 기간 동안 북한의 문이 닫혔다가 이제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고, 또한 스웨덴의 나토 가입 이후 중개자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북한이 스웨덴의 나토 가입 의사에 항의를 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중개자로서의 역할은 다음에 대화가 꼭 필요한 시기가 올 때 남한과 북한이 스웨덴을 원하는지에 따라 달려있다고 했다. 남북한 관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대만의 상황이 남북관계에도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는 지난 5월 6일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주스웨덴한국대사관에서 야콥 할그렌 전 주한스웨덴대사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사진 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지회)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는 지난 5월 6일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주스웨덴한국대사관에서 야콥 할그렌 전 주한스웨덴대사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축하공연을 선보인 한-스웨덴 양국 성악가 이은지 씨와 카롤리나 오스베리 씨(사진 민주평통 스칸디나비아지회) 

강연 후에는 한국과 스웨덴 성악가들의 평화통일기원 앙상블 축하 공연이 있었다. 이은지, 카롤리나 오스베리 한-스웨덴 양국 성악가는 말린 칼붐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고향의 봄’, ‘아리랑’과 스웨덴 곡 ‘Visa från Mora (모라에서 본 경치)’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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