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수도 이전사업’ 인도네시아에 우리 기업 참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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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수도 이전사업’ 인도네시아에 우리 기업 참여 당부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5.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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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차관, 한국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 제안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왼쪽)이 5월 3일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왼쪽)이 5월 3일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장을 겸임 중인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5월 3일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장관과 양자 면담을 열고,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과 관련한 양국간, 기업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인도네시아는 국토의 균형성장, 교통체증과 식수고갈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2045년까지 총 사업비 40조원 규모의 신(新)수도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1단계(~'24년)로 부지조성, 도로 등 기초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방기선 차관은 이날 면담에서 자신을 대한민국의 수출·수주지원을 위한 영업사원으로 소개하면서 우리 기업의 신수도 이전 사업 참여에 대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먼저 방 차관은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15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정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반 대형사업 자원과 인도네시아 신수도법 제정(2022년 4월) 등에 도움을 준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을 심화하고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방 차관은 그러면서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 참여에 높은 의지와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면서, 신수도청과 긴밀히 협력 중인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분야의 경우, 이번 방한 계기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이전 구상에 구체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 차관은 우리 기업들이 친환경 순환경제 중심 신수도 개발에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신수도청 장관의 관심을 당부하며, 필요시 양국·기업간 협력 교류의 장을 시간·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으로 확대하는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체결한 15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기반으로 신수도 이전 대형 사업의 발굴과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하면서, 타당성 조사를 실시중인 발릭빠판 공항과 신수도 행정중심지를 연결하는 최대 10억불 규모 침매 터널(육지에서 제작한 구조물을 물속에 가라앉힌 다음 이어 붙여 만든 해저터널) 건설에 대외경제협력기금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방 차관은 “2020년부터 신수도 개발 종합계획, 자금조달 방안, 기초인프라 구축 등 16건의 정책자문을 제공해온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이 기업의 실제 투자를 견인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신도시 조성이 본격화 되는 상황에서 신수도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심화 자문을 지속할 수 있도록 밤방 신수도청 장관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하였다.

밤방 신수도청 장관은 우리 측 제안에 화답하며 “2019년 11월 수도이전 및 개발 협력 MOU(한국 국토부 – 인니 공공사업주택부)를 시작으로 체결한 양국 정부·기업들 간 신수도 협력 관련 MOU의 이행에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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