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첫 공식일정으로 5월 2일 현지 진출 우리 동포 및 기업인들과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말레이시아 한인회와 체육회, 말레이시아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 월드옥타 말레이시아지회, 포스코, SK넥실리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로템 대표 등 1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박 장관은 우리 동포 및 현지 진출 기업들이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말레이시아 내 1만 3천여명에 이르는 재외동포의 권익신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와 동포, 기업이 코리아 원팀이 돼 말레이시아와의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말레이시아 진출 기업인들과 동포들은 한-말레이시아 양국이 지난 60여년간 쌓아온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외교부 1호 영업사원으로서 세일즈 외교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강조하고, 특히 외교부와 재외공관이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뛴다는 자세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수주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이어 말레이시아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로 우리 기업이 시공 중인 ‘메르데카 118’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메르데카 118’은 말레이시아 국영연금공단(Permodalan Nasional Berhad: PNB) 건물로서, 완공시 118층의 679m 높이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88층)를 넘어서는 말레이시아 최고층 빌딩이자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로 등재 예정이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공급망 불안정 등으로 인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성공적으로 이어오면서 현재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