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장, 필라델피아서 ‘제1차 한인회의’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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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장, 필라델피아서 ‘제1차 한인회의’ 재현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5.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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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기념관·필라델피아 한국전 참전비 방문
한국전쟁 정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4월 29일(현지시간) 미 필라델피아 리틀극장에서 열린 제1차 한인회의 장소를 방문해 서재필 재단, 이승만 기념사업회, 재향군인회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국가보훈처)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4월 2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지난 1919년 제1차 한인회의가 열렸던 필라델피아 리틀극장(현 Play & Players Theatre)을 방문해, 조국 독립을 염원했던 선열들의 당시 모습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리틀극장은 1919년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독립의 열망과 새로운 국가 건설의 방향을 전 세계에 선포한 제1차 한인회의가 열렸던 곳이다. 104년 전 당시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서재필 박사가 극장 앞에서 한인회의 참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었다. 박 처장은 이날 서재필 기념재단과 이승만 기념사업회, 재향군인회 관계자 등과 함께 대형 태극기를 들고 당시 모습을 재현했다.

미국 제1차 한인회의 (사진 국가보훈처)
서재필은 이승만 등과 함께 1919. 4. 14. ~ 16. 까지필라델피아 리틀극장에서 ‘제1차 한인회의’를 개최하고, 한국독립의 열망과새로운 국가건설의 방향을 전 세계에 선포(150여 명이 참가)  (사진 국가보훈처)

이에 앞서 박민식 처장을 비롯한 출장단은 서재필 기념관(회장 최정수)을 방문, 대한민국 정부 지원으로 2020년 10월에 새롭게 재개관한 기념관 시설을 둘러봤다.

서재필 박사(1977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는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쳤던 독립운동가다. 국내에서는 독립신문 창간과 독립협회 설립 등 애국계몽운동을 벌였으며, 미국에서는 동포를 모아 한인회의를 개최하고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한미친우회를 조직하는 등 여러 활동을 펼쳤다. 서재필 기념관은 서재필 박사가 생전에 거주하던 주택을 기념재단에서 매입·보수해 지난 1990년 11월 24일 기념관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 기념관에는 ▲메리 게이 스캔런 미 연방하원의원 ▲모니카 테일러 델라웨어카운티 의장 ▲밥 맥마흔(Bob McMahon) 미디어시 시장 ▲제니퍼 오마라(Jennifer O’Mara) 펜실베니아주 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메리 게이 스캔런 의원 등은 서재필 박사는 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인물로 서재필 박사를 기리는 다양한 사업을 제안했으며, 박 보훈처장은 “서재필 박사님의 숭고한 정신이 이곳 기념관에 살아 숨 쉬는 것 같다.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우리의 독립운동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현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면서 기념재단과 지역 정치 인사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서 출장단은 서재필 기념재단과 이승만 기념사업회, 재향군인회 관계자 등과 함께 필라델피아 한국전 참전비를 찾아 헌화 및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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