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흑인폭동 31주년, 한-흑 커뮤니티 화합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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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흑인폭동 31주년, 한-흑 커뮤니티 화합 모임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5.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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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회-First AME 교회-LA시 관계자 등 참여

향후 관계 개선과 화합 방향 관련 대화 나눠
미국 LA한인회는 4.29 흑인폭동 31주년을 맞아 로스앤젤레스 흑인 커뮤니티 와 대화와 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사진 LA한인회)

미국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는 4.29 흑인폭동 31주년을 맞은 지난 4월 29일, 로스앤젤레스 내  흑인 커뮤니티와의 대화와 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한인회는 이 자리를 마련한 이유에 대해 “흑인 커뮤니티, 지역 관계자와 함께 4.29 폭동 31주년을 기념하고, 폭동 당시의 기억과 이후 겪은 경험 그리고 한·흑 커뮤니티 간의 인종적 긴장과 오늘날의 모습은 어떤지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솔직히 나누고 이를 통해 앞으로 커뮤니티 간 관계 개선과 화합 방향에 대해 알아보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한인회 측은 “지난해 3월부터 30주년 평화 기원 콘서트를 준비하기 위해 격주로 흑인 커뮤니티와 지속해서 이어 왔으며, 양 커뮤니티 간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지금도 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먼저 로버트 안 LA한인회 커미셔너는 “한인 커뮤니티에는 잘못된 정보와 오해가 많으며, 이는 흑인 커뮤니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커뮤니티에 이슈가 있다는 얘기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모든 이야기에는 항상 양면이 있는데 진실은 아마도 그 중간 어디에 있을 것”이라며 서로 간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커뮤니티연합 마셜 미첼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LA한인회가 렌트비 지원, 모기지 지원 프로그램 등 흑인 커뮤니티에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진행한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하우징이즈키(Housingiskey)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드린 주민의 60%가 흑인계였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가장 도움이 절실할 때 도움을 주는 일만큼 커뮤니티 간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대화에는 LA한인회 측에서 제임스 안 회장, 에밀 맥 수석부회장, 스티브 강 수석부회장, 로버트 안 커미셔너가 참석했으며, LA 흑인공동체의 상징 격인 First AME 교회에서는 제이 에드가 보이드 담임목사와 샬린 사이러스 씨가 자리했다.

또 커뮤니티 연합에서는 마셜 미첼 커뮤니케이션 이사와 마리아 이사벨 러트리지 회원이 참석했고, 로스앤젤레스시 시민 인권·평등부 수석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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