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민주콩고 수교 60주년, 민주콩고 국립박물관 현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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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민주콩고 수교 60주년, 민주콩고 국립박물관 현판식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4.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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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 지원으로 지어진 ODA 대표 사례
한국-콩고민주공화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4월 27일 민주콩고 국립박물관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현판 제막 (사진 주콩고한국대사관)

정부는 올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과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4월 27일 민주콩고 국립박물관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민주콩고 국립박물관은 우리 정부의 대표적인 ODA(공적개발원조) 지원사례로 꼽힌다.

현판에는 양국 국기와 “콩고민주공화국 국립박물관은 대한민국의 무상원조 사업으로 지원하였으며, 2016.7.27. 착공하여 2019.11.23. 준공됨. 동 박물관은 콩고민주공화국의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며, 대한민국-콩고민주공화국 외교관계 수립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가 계속 증진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동 현판을 설치함”이라는 문구가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각각 새겨져 있다.

한국-콩고민주공화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4월 27일 민주콩고 국립박물관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사진 주콩고한국대사관)

7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2019년 개관한 민주콩고 국립박물관은 450여 개 부족으로 구성된 민주콩고 국민의 연대의식과 역사의식을 고취하며 민주콩고의 교육, 문화, 여가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주콩고대사관은 “국립박물관은 한국과 민주콩고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이번 현판식의 의의가 더욱 깊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캐서린 카투구 후라하 주콩고 문화부장관을 비롯해 다니엘 마키세 음와난삼비 외교부 사무차관, 다니엘 엡페 모상고 기획부 차관 등 민주콩고 유관기관의 주요 인사들과 조재철 주콩고민주공화국 대사, 김상철 코이카 콩고민주공화국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조재철 대사는 “지난 60년간 발전해온 한국과 민주콩고의 양국관계가 향후 다방면에서 한층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개최되는 이번 현판식이 양국의 돈독한 우정을 두루 알리며, 특히 양국이 경제, 정무 분야에서뿐만 아니라 문화 분야에서도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켜온 점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콩고민주공화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4월 27일 민주콩고 국립박물관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민주콩고 국립박물관 (사진 주콩고한국대사관)

그러면서 조 대사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만든 학문과 문화강국이라고 소개하면서 오늘날 세계인들과 함께하는 한국문화의 근간에는 ‘평화와 화합’이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박물관을 통해 민주콩고 내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우리 국민들의 염원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콩고민주공화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4월 27일 민주콩고 국립박물관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조재철 주콩고민주공화국 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주콩고한국대사관)

조 대사는 한국의 많은 문화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구상돼 오늘날 킨샤사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국립박물관이 민주콩고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하고, 민주콩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도 전했다. 

후라하 민주콩고 문화부장관은 “‘문화’가 모든 것의 중심에 있는 만큼, 한국이 민주콩고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운데에서도 이번 행사가 더욱 특별하다”면서 한국 정부의 박물관 건설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후라하 장관은 룸바를 포함한 콩고 문화에 대한 한국대사관의 각별한 관심과 이해에 사의를 표하고, 국립박물관이 다수의 민주콩고 전통문화 행사를 주관하는 상징적인 장소라고 하면서 그 의의를 평가했다.

음와난삼비 외교부 사무차관은 한국과 민주콩고가 1963년 수교 이래 지난 60년간 협력을 발전시켜온 데 대해 평가하고, 양국 간 협력이 국립박물관과 렘바임부 정수장과 같은 실질적인 성과를 낳은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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