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카르툼 출발해, 사우디 젯다 거쳐 4월 25일 오후 본국 품 안겨

격렬한 내전 중인 수단에서 탈출한 우리 교민 28명이 4월 25일 오후 4시경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교민들은 앞서 현지시간 4월 23일 오전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출발해 약 1,170 킬로미터를 육상으로 이동해 4월 24일 오후 2시 40분경 수단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에 도착했다. 이어 이들은 포트수단에서 대기 중이던 공군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 편으로 홍해 맞은편 사우디 젯다에 도착했으며, 이곳에서 시그너스 공중급유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28명 중 두 명이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젯다에 머무르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공중급유기 이륙 전 의사를 번복해 카르툼을 출발한 모두가 본국에 도착하게 됐다.
현재 수단에서는 지난 4월 15일부터 정규군과 강력한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apid Support Forces, RSF) 간 치열한 권력투쟁이 결국 무력 충돌까지 이어져 전국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송환 작전 과정에서 미국, UAE, 사우디 등 우방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았으며, 이와 관련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면서 “건강 상태 확인 등 긴급히 필요한 편의가 수단에서 본국에 도착한 교민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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