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서 대한민국 해병대 창군 74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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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서 대한민국 해병대 창군 74주년 기념행사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23.04.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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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재독일전우회 주최
해병대 재독일전우회는 지난 4월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위치한 호텔 Floersheim Hof에서 대한민국 해병대 창군 7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해병대 재독일전우회는 지난 4월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위치한 호텔 Floersheim Hof에서 대한민국 해병대 창군 7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해병대 재독일전우회(회장 지학균 258기)는 지난 4월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위치한 호텔 Floersheim Hof에서 대한민국 해병대 창군 7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독일 원근 각지에서 해병대 재독일전우회 회원과 가족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69기 조병무 해병의 개회사에 이어 국민의례, 해병의 긍지 낭독, 회장 환영사와 중앙회 총장 축사, 재독일한인총연합회장과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의 축사와 격려사 등으로 진행됐다.

870기 김진환 해병이 “나는 국가전략 기동부대의 일원으로서 선봉군인을 자랑한다.”라는 구호를 시작으로 낭독한 ‘해병의 긍지’ 5가지에 눈을 반짝이는 회원들의 모습은 이들의 전날의 ‘무적 해병’이었음을 일깨워주는 듯했다.

해병대 재독일전우회는 지난 4월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위치한 호텔 Floersheim Hof에서 대한민국 해병대 창군 7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해병대 재독일전우회는 지난 4월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위치한 호텔 Floersheim Hof에서 대한민국 해병대 창군 7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지학균 재독일전우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귀신잡는 해병’ ‘무적해병’의 칭호를 얻기까지 해병의 피맺힌 역사를 간략하게 설명했다.

지 회장은 “해병대는 1949년 4월 15일 진해 덕산 비행장에서 장교와 부사관 80명과 사병 300명으로 창설됐다. 이듬해인 1950년 6.25 남침으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참으로 절박한 때였으며 그 해 8월 17일 감행한 김성은 부대의 통영상륙작전의 대대적인 전공으로 ‘귀신잡는 해병’이란 명칭을 얻게 됐다. 또한 인천상륙작전의 선봉에 선 선배 해병님들의 수훈으로 서울을 수복했으나 중공군의 참여로 1.4후퇴의 치욕을 겪었지만 다시 북진해 해병대 전투역사에 굵직한 한 획을 그어낸 도솔산 전투에서 당당히 승리의 깃발을 세웠다. 당시 북한이 난공불락 철옹성이라 자랑했던 도솔산 김일성고지를 17일간의 목숨을 내던져 피로서 싸운 전투는 해병대 군가 중 ‘도솔가’에 잘 나타나 있다. 이 도솔산전투 전승공로로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하사해주신 ‘무적해병’의 휘호를 갖게 돼 ‘귀신잡는 해병’ 칭호와 함께 해병대의 명예를 드높였다”고 전했다. 

해병대 재독일전우회는 지난 4월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위치한 호텔 Floersheim Hof에서 대한민국 해병대 창군 7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해병대 재독일전우회는 지난 4월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위치한 호텔 Floersheim Hof에서 대한민국 해병대 창군 7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환영사 하는 지학균 해병대 재독일전우회장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이어서 지 회장은 “독일 해병대전우회가 창립된 지 어느덧 40년이다. 그 사이 30여분의 선배해병님들이 우리 곁을 떠나는 슬픔이 있었다. 숨 쉬는 것을 잊을 때 내가 해병임을 잊는다는 말처럼 우리는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임을 가슴에 새기고 해병대의 기백과 정신을 잊지 말고 해병의 긍지를 살려 모군 해병대에 아낌없는 성원과 더불어 재독전우회를 계승 발전시켜가길 해병 후배님들께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총장의 축사는 해간 74기 엄기중 해병이 대독했다. 중앙회에서 온 축사에는 “내년이면 해병대 창설 75주년이 되는 해로 100주년의 금자탑을 쌓아가는 역동적인 중요한 시기이다. 우리는 해병의 뜨거운 열정과 강력한 실천으로 변화의 노력을 기울여 국민으로부터 더욱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안보단체가 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내빈 축사 후에는 모두가 기립해 군가 ‘나가자 해병대’를 힘차게 부르며 지난날의 무적해병임을 과시했다. 기념식 후에는 주최 측에서 마련한 푸짐한 음식으로 참석자 모두가 저녁 만찬을 함께 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 중 제일 고령의 해병은 69기 조병무 해병이며 최연소 해병은 31세의 1201기 해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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