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키르기즈공화국과 문화유산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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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키르기즈공화국과 문화유산 양해각서 체결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4.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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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예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국제협력개발 사업 추진
4월 11일 오전 키르기즈공화국에서 열린 문화재청-키르기즈공화국 문화정보체육청년정책부 양해각서 체결식.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왼쪽 다섯 번째)와 그 오른쪽 알튼백 막수토브(Maksutov Altynbek Askarovich) 키르기즈공화국 문화정보체육청년정책부 장관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4월 11일 오전(현지시간) 키르기즈공화국 수도 비슈케크에서 키르기즈공화국 문화정보체육청년정책부(장관 알튼백 막수토브)와 문화유산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키르기즈공화국은 고대 동서양의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교류하는 실크로드의 중심지이자, 중앙아시아 유목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전승해온 나라다.

같은 날 문화재청 산하 특수법인인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김지성)는 유네스코 키르기즈국가위원회(사무총장 사비라 솔톤겔디에바)와 해당 양해각서의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한 문화재청의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추진 내용이 포함된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

키르기즈공화국 문화정보체육정책부는 키르기즈공화국의 문화유산 및 박물관 등 문화유산 보존활용관리 정책을 담당하는 정부부처이며, 협의의사록이란 개별 프로젝트형 기술협력을 시행함에 있어 상대국 실시기관과 협력내용에 대하여 합의한 사항을 모아서 정리하고 서명한 문서를 일컫는다.

이번 양해각서는 우리 문화재청과 키르기즈공화국 문화정보체육청년정책부 간 ▲문화유산 개발·관리  문화유산 보존·보호·디지털화 ▲복원·보존처리 포함 문화유산 분야 역량강화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문화유산 활용 강화 ▲기관 및 단체 간 협력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 체제에서 공동 협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4월 11일 오전 키르기즈공화국에서 열린 문화재청-키르기즈공화국 문화정보체육청년정책부 양해각서 체결식. 아이누라 아스카로바 키르기즈공화국 문화정보체육청년정책부 차관(왼쪽)과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와 협의의사록에 따라 올해부터 2026년까지 ‘키르기즈공화국 전통공예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ODA 사업’을 추진해 키르기즈공화국의 전통공예 제도 및 정책 구축, 전통공예 이해관계자 역량강화, 전통 펠트공예의 문화관광산업화, 전통공예복합센터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펠트 공예란 쉬르닥, 알라키이즈 등 유목문화의 대표적인 섬유공예로써, 키르기즈인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대표하는 전통적인 공예다. 유네스코 긴급보호가 필요한 무형유산목록에 등재돼 있다.

이날 양해각서 및 협의의사록 체결에 앞서 진행된 양국 고위급 회담에는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김지성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 등 한국대표단과 알튼백 막수토브 문화정보체육청년정책부 장관 등이 참석해 올해부터 추진되는 신규 ODA 사업과 양국의 세계유산 등재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 온 문화유산 보호 노하우 등을 적극 활용하여 키르기즈공화국의 문화유산 보호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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