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 DR콩고 분쟁지역 지뢰·폭발물 제거 사업 착수
상태바
우리 정부, DR콩고 분쟁지역 지뢰·폭발물 제거 사업 착수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4.05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4일 ‘지뢰 인식과 지뢰 제거 활동 국제 지원의 날’ 기념해 사업 착수식 개최
주DR콩고한국대사관은 4월 4일 ‘지뢰 인식과 지뢰제거 활동 국제지원의 날’을 기념해 ‘DR콩고 분쟁 피해 난민, 국내 피난민 및 공동체를 위한 지속가능한 지뢰제거 사업(2022-2024)’ 착수식을 개최했다. (사진 주DR콩고한국대사관)
주DR콩고한국대사관은 4월 4일 ‘지뢰 인식과 지뢰제거 활동 국제지원의 날’을 기념해 ‘DR콩고 분쟁 피해 난민, 국내 피난민 및 공동체를 위한 지속가능한 지뢰제거 사업(2022-2024)’ 착수식을 개최했다. (사진 주DR콩고한국대사관)

우리 정부가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분쟁지역 평화정착을 위한 지뢰·폭발물 제거 사업에 착수했다. 

주DR콩고한국대사관(대사 조재철)은 4월 4일 ‘지뢰 인식과 지뢰제거 활동 국제지원의 날’을 기념해 ‘DR콩고 분쟁 피해 난민, 국내 피난민 및 공동체를 위한 지속가능한 지뢰제거 사업(2022-2024)’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시행하는 이 사업은 DR콩고 정부 및 시민단체의 폭발물 처리 역량을 강화하고, DR콩고 동북부 분쟁지역 약 46만㎡의 지뢰 탐지 및 폭발물을 제거하며, 주민 및 실향민을 대상으로 한 폭발물 위험 교육 및 인식 제고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코이카는 지난 11월 UNMAS와 약정을 체결하고 현재 폭발물 처리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 중이다. 

사업지인 북키부, 남키부, 이투리 등 DR콩고 동북부 지역은 오래 지속돼 온 반군 활동 등으로 다수의 실향민이 발생했으며, 지뢰와 불발탄의 위협이 상존하는 곳이다. 특히 2021~2022년 사이 급조폭발물(improvised explosive device; IED)의 설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코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실향민 귀환, 평화 정착 및 경제 발전 등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사업 착수식 겸 기념행사는 Peter Kazadi DR콩고 내무부 장관, 조재철 주DR콩고한국대사, 김상철 코이카 DR콩고사무소장, Jean Denis LARSEN UNMAS 사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뢰 제거 시연 등과 함께 진행됐다.  

주DR콩고한국대사관은 4월 4일 ‘지뢰 인식과 지뢰제거 활동 국제지원의 날’을 기념해 ‘DR콩고 분쟁 피해 난민, 국내 피난민 및 공동체를 위한 지속가능한 지뢰제거 사업(2022-2024)’ 착수식을 개최했다. (사진 주DR콩고한국대사관)
주DR콩고한국대사관은 4월 4일 ‘지뢰 인식과 지뢰제거 활동 국제지원의 날’을 기념해 ‘DR콩고 분쟁 피해 난민, 국내 피난민 및 공동체를 위한 지속가능한 지뢰제거 사업(2022-2024)’ 착수식을 개최했다. 착수식에서 진행된 지뢰 제거 시연 모습 (사진 주DR콩고한국대사관)

조재철 대사는 착수식에서 “한국은 전쟁의 참상과 실향의 아픔을 직접 겪은 만큼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DR콩고에서 수년간 지속된 반군활동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또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전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코자 한다”면서 “지뢰·폭발물 제거 사업이 DR콩고 동부지역에서 시민들의 안전 회복과 경제활동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 대사는 “특히 올해는 한국과 DR콩고 간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계기로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고 DR콩고가 풍부한 잠재력을 발휘해 빠르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