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 캄보디아 방문해 봉사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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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 캄보디아 방문해 봉사활동 펼쳐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3.03.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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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학교와 한캄 다문화가정 어린이 합창단 후원
지난 3월 24일 오전(현지시각) 개보수작업을 거쳐 새 도서관으로 거듭난 껀달주 소재  쁘로뻬앙살라 중고등학교 도서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평택시 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회장 김성환) 위원들.
지난 3월 24일 오전(현지시각) 개보수작업을 거쳐 새 도서관으로 거듭난 껀달주 소재 쁘로뻬앙살라 중고등학교 도서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평택시 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 위원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평택시 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회장 김성환)는 3월 23~27일 캄보디아를 방문해 후원사업 및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성환 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장을 비롯한 평택시 청소년지도위원 20여명은 지난 3월 24일 오전 (현지시각) 껀달주 소재 쁘로뻬앙살라 중고등학교 내 도서관 개보수 작업을 돕고, 교내에서 컴퓨터를 활용한 여러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컴퓨터 15대도 함께 기부했다. 이외에도 청소년 도서와 책걸상, 책장, 노트북과 볼펜 등 각종 학용품 등을 전달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수도 프놈펜에 있는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을 방문해 한캄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라온제나합창단(단장 옥해실)에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 전달행사에는 캄보디아한인회 정명규 회장과 홍승균 수석부회장, 한상웅 문화이사, 옥해실 라온제나합창단장, 전호정 영사, 윤기섭 라이프캄보디아 고문과 라온제나합창단원 일부가 참석했다.

지난 3월 24일 오후(현지시각)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라온제나 어린이 합창단 후원행사 후 기념촬영 모습 (사진 캄보디아한인회)
지난 3월 24일 오후(현지시각)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라온제나 어린이 합창단 후원행사 후 기념촬영 모습 (사진 캄보디아한인회)

이 자리에서 김성환 평택시 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장은 “캄보디아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인의 핏줄을 이어받은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뿌듯하다”며 “이 아이들이 훗날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을 잇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명규 캄보디아한인회장은 “한·캄 가정에서 태어난 우리 자녀들이 앞으로 10~20년 후에는 우리 캄보디아 교민사회를 이끌어갈 훌륭한 미래 자원이 될 것이다. 이들이 잘 커서 현지사회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야만 우리 교민사회의 미래와 발전이 있을 수 있다“고 화답했다. 

평택시 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는 이어 북부 씨엠립주로 이동해 현지 수상마을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학생들을 위한 100만원 상당의 의약품과 크레파스 등 미술용품을 포함한 학용품을 기증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70년대 킬링필드를 겪으며, 지식인들이 다수 제거되고 이로 인해 현지 교육 환경이 열악해진 점을 고려해, 캄보디아 청소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시 청소년지도협의회는 평택시 관할 25개 읍면동 청소년 지도위원 450여명으로 구성돼 청소년 선도·보호활동,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지도 감시 및 정화활동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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