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한인사업가 미디어그룹 인수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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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 “한인사업가 미디어그룹 인수 지지”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3.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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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형 회장의 태그나그룹 인수에 반대하는 단체에게 공개서한 보내
뉴욕한인회(찰스 윤)가 한인 투자가의 미디어그룹 인수에 반대하는 단체의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서한을 발표했다.

뉴욕한인회(찰스 윤)가 한인 투자가의 미디어그룹 인수에 반대하는 단체의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서한을 발표했다.

뉴욕한인회는 3월 21일 한인 1.5세 투자가 김수형 회장이 추진 중인 미디어그룹 인수에 반대하는 ‘뉴스길드(NewsGuild)-CWA’에 대한 입장을 밝힌 서한을 발표하고 같은 날 연방통신위원회(FCC)에 해당 서한을 등록했다.

이번 서한에 함께한 단체는 미 전역을 아우르는 미주한인위원회를 비롯해 ▲LA한인회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 ▲필라델피아한인회 ▲뉴저지한인회 ▲코네티컷한인회 ▲뉴욕한인변호사협회 ▲시민참여센터 ▲뉴욕한인경제연합회 등이다.

김수형 회장이 이끄는 헤지펀드 운용사 제너럴 펀드는 버지니아주 미디어그룹인 태그나(Tegna) 인수를 추진 중이며, 현재 유니온인 뉴스길드(NewsGuild)-CWA는 이번 인수가 공익과 인권단체에서 논하는 소유의 다양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인수 합병에 반대하고 있다.

태그나(Tegna)는 미 전역 51개 지역에서 64개의 TV 방송국과 2개의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 중이며, 김 회장은 아폴로와 공동으로 태그나를 매입, 연방통신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서한에서 뉴욕한인회는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는 것이 다양성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제도 주민(이하 AANHPI)들을 위한 공정성과 정의, 기회 증진 행정명령’에서 밝힌 것과 같이 AANHPI는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종 집단이지만 오랜 기간 공정성과 정의, 기회에 대한 체계적인 억압을 받아왔고 반아시아적 선입견과 이데올로기적 편견 등에 시달려 왔다”라고 전했다.

뉴욕한인회는 그러면서 “특히 코로나19 기간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는 인종혐오범죄에 극도로 노출되는 등 불공정을 겪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 뉴스 매체는 이를 적극 보도함으로 관련한 정의를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라며 “이렇듯 소수민족의 입장에서 공정한 보도를 전한 것은 반아시안 편견과 외국인 불신, 인종차별에 한 걸음 더 멀어지게 한다는 점에서 뉴스길드(NewsGuild)-CWA 가 주장하는 것과 달리 이번 인수가 민족간의 다양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한인회에 따르면 김수형 회장은 소득이 낮은 이들이 이를 벗어나는 방법으로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들며, 자칫 저소득층과 이민자 가정에 불이익을 줄 수 있던 아시안 아메리칸 학생들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뉴욕시 특목고 폐지 정책에 반대, 이를 철회시키는데 기여하는 등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들과 전문가에게 존경받고 있는 인물이다. 뉴욕한인회는 이 같은 끈기 있는 노력과 리더십을 지닌 김 회장의 커뮤니티 공로를 인정해 2020년 올해의 한인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뉴욕한인회는“ 아시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인종에 기반한 기회 및 권리 부족에 대해 직접 체험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인종에 대한 다양성과 공정성, 포용성 증진을 위해 일할 것이라며,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김수형 회장의 개인적 배경과 기업가로서의 성공은 미디어 기업을 이끄는데 있어 다양성과 그 가치를 대변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서한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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